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3월의 봄기운을 알리는 멸치의 대표작가 채수평의 초대개인전이 뉴욕의 중심 챌시에서 열린다.
멸치의 염원과 성격, 특성을 작품세계에 도입해온 채수평작가의 개인전이 21회를 맞이한다. “한국의 멸치 – 뉴욕을 물들이다” 라는 주제에서 보면 한국의 멸치가 따로 있지는 않겠지만, 그는 특별히 예술적 가치를 한국을 그 출발점으로 보고 태평양을 건너 세계로 도약하는 멸치가 그를 대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철학적 기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칸트는 가치의 영역은 사실의 영역에 의해 제한되지 않고 사실의 영역을 포괄한다고 하였다. 상상력은 존재하는 것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구애 없이 가능한 것에 밀접하게 관련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치의 대상은 현실의 실재에 국한하지 않고 소설 속의 등장인물에 감동하거나 유토피아 등의 비현실적 세계에 열망하는 것처럼 순전히 상상적인 것에도 이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많은 인간의 삶의 여정인 ,路’[로]’ ’라는 한마디 단어로 작가는 말하고 싶다고 한다. 멸치와 자연풍경들 그리고 작가만의 상상의 속의 세계와 유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내포한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아름다운 꿈들의 내면 세계이다. 나와 멸치라는 시점과 회화의 측면에서 재해석한 오브제들은 붓에 의한 묘사와 함께 독창적인 화풍으로 탄생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인간세계의 투명한 본질적 요소로 접근하고자 하는 은유적 접근이 관찰자로 하여금 보다 친근한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회화적인 요소에 오브제가 가진 특성인 투명성과 빛과 그림자라는 시각적 특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의 미학적 개념은 형상이 가진 구축성 이상의 집요한 계산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수많은 멸치가 화면을 메우고 있는 점적인 요소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내면세계가 초현실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부분은 전체를 이루지만,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이상적 세계는 그 부분적인 진실이 거대한 상징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탐구”라는 존재의식이 그것을 대변한다.
채수평작가는 변화에 대해 두려움도 없다. 예술적 여정은 그에 있어 도전적이고 열정적이며 실험적인 작품을 이어간다. 이러한 계기로 뉴욕의 챌시에 위치한 AP갤러리와 AM갤러리가 콜라보레이션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Project 14C“에 채수평작가와 한국작가 도이(Doi)와 함께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창의적인 시도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예술적 견지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뉴욕 에이엠 갤러리 관장(Mr. Charles)은 채수평작가의 회화적인 독창성과 내면의 철학적 견지가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하면서, “2025년 봄맞이 행사로 한국의 대표작가를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였다. 작은 울림으로 시작되는 행사이지만,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조금씩 K-art를 알리는 상징적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하였다.
채수평작가는 세종대, 호서대, 전남대 등의 강사역임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외 다수심사와 함께 뉴욕 챌시 AM gallrmery기획초대개인전 등 개인전 제21회, 기획초대전및 그룹전 280여회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미 호서대학교, 전남도립미술관, 여수시립미술관, 전남대박물관, 광양시청, 순천시청등에 소장되어 그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