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연극 <붉은 낙엽> 지난 1월 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에서 선보인 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게 되기 시작하며 가정에 피어오르는 의심과 내면의 균열, 평범한 가족의 파멸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박완규, 장석환 배우의 깊어진 연기력과 2025년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강우, 지현준, 이유진, 최정우 배우만의 캐릭터 표현 방식이 더해지며 무대 위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해지는 ‘에릭 무어’와 그의 아들이자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인 ‘지미 무어’ 사이에 피어오르는 믿음과 의심을 절묘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인 토머스 H.쿡(Thomas H. Cook)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연극 <붉은 낙엽>은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무대화를 성공시키며, 2021년 초연 이후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모두 휩쓸었다.
주인공인 ‘에릭 무어’와 하루 아침에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은 ‘지미 무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극 <붉은 낙엽>은 두 인물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개별적인 인물로 구축해내며 작품의 입체감을 더했다.
‘지미무어’의 엄마이자 ‘에릭 무어’의 아내인 ‘바네사 무어’ 역에는 김원정과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질 않는 ‘에릭’의 친형 ‘워렌 무어’는 권태건, ‘에릭’ 친아버지 ‘빅터 무어’와 대학교수 ‘한스’역에 선종남이 함께한다.
실종된 소녀 ‘에이미’의 엄마 ‘카렌 브로디’엔 하지은, 실종 사건을 맡은 형사 ‘피크’ 구도균과 ‘지미 무어’의 변호사인 ‘레오’를 맡은 박기덕, 이호철을 비롯해 ‘바네사 무어’의 직장동료인 ‘고든’ 이의령, 실종된 소녀 ‘에이미’는 장승연이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더욱 깊은 작품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2025년 시즌 연극 <붉은 낙엽>을 관람한 관객들은 “완성도 높은 텍스트와 무대 위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지며 탄생한 최고의 심리극”, “110분의 시간 동안 작품 속에 완전히 동화되어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추리극”등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또한,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은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콤비로 연극 <왕서개이야기>를 통해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작품상을 비롯해 2020년 월간 한국 연극 공연 베스트7, 2020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연극 베스트3 공연에 선정되어 국내 연극상을 휩쓴 연극계가 주목하는 있는 콤비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는 연극 <붉은 낙엽>은 오는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