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뮤지엄 웨이브는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2024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AMULET - BLUE DRAGON: 신화 속 이야기≫를 공동 주최하여 개최한다.
글로벌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는 매년 그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AMULET 아트시리즈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으며, 한국과 프랑스,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인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마무리하며, 이번 뮤지엄 웨이브와의 협력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중과의 더욱 깊은 소통을 증진시키고있다.
이번 전시는 강형구, 김근중, 이재삼, 이이남, 허회태부터 김정선, 김펄, 남경민, 잠산 그리고 구준엽(KOO)까지 30인의 국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여, 회화부터 미디어, NFT 영상 작업까지 4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군으로 구성된다.
작가들은 동양 문화와 신화적 상징을 현대적 해석으로 재구성하며, 용이라는 신화 속 존재를 중심으로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디지털 아트를 융합하는 등 다양한 미술적 실험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기법으로 구현된 작가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궤적을 심도 깊게 살펴볼 수 있으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신선한 미적 경험을 새롭게 접하게 될 것이다.
뮤지엄 웨이브와 레이빌리지는 이번 ≪AMULET - BLUE DRAGON : 신화 속 이야기≫ 전시를 통해 작가 30인이 제시하는 동시대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문화적 공감과 사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 최초 아트시리즈 프로젝트 AMULET 은 각 해를 상징하는 십이지신 동물이라는 동양문화를 토대로 한국 현대 미술계를 리드하는 작가들과 동시대적인 메시지를 결합한 한국 예술 콘텐츠(KOREA ART CONTENTS)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이다.
십이지신 ‘Amulet’ 아트시리즈 프로젝트가 어느덧 5번째 ≪AMULET - BLUE DRAGON: 신화 속 이야기≫ 로 소통한다. 그간 아트테인먼트 레이빌리지 주도로 진행해 온 <Amulet> 프로젝트는 십이지신이라는 동양 문화의 표상을 통해서 동, 서양을 아우르는 동시대적인 메시지와 케이아트(K-ART)+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해 왔다.
전 세계를 움츠러들게 한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모두들 기대하였지만, 평화는 찾아오지 않고 전쟁, 환경, 경제위기, 팬데믹의 여파로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급격하게 바뀔 수도 있는 이 시점은 인류사에서 특히나 중요한 해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외부 환경이 어수선한 지금,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 의식을 들여다봐야 할 때이고, ‘신화’가 그 길잡이 역할을 해줄지도 모른다.
신화는 살아있는 생명체 우리네 삶을 달빛에 투영해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우리의 의식을 지배한다. 신화에는 여러 존재가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용’은 수 세기 동안 인간의 상상력을 사로잡으며 동, 서양의 다양한 신화와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 존재이다. 하늘이 열리고 긴 수련을 견딘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승천하듯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경이로운 존재 ‘용’은 이번 전시에서 신비롭고 영롱한 힘으로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물감과 붓이 만났고, 디지털이 만나 신비로운 마술이 일어났다.
용이라는 존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특히 동양에서는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비를 다루는 존재이자, 최고 권력인 황제를 상징했기에 건축, 그림, 도자기,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루는 인기 있는 소재였다. 이번 ≪AMULET - BLUE DRAGON: 신화 속 이야기≫ 전시에서는 용의 형상을 충실하게 재현한 작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동시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용의 모습을 선사한다. 회화, 부조, 디지털 아트 등 여러 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초상화의 대가 강형구, 민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김근중, 목탄이라는 재료로 빛을 그리는 이재삼, 이모그래피 창시자 허회태와 같은 한국 미술계의 원로작가, 중견작가, 떠오르는 신예 작가까지 근사한 연회에 참석한 것 같은 시각적 만족감을 준다.
신화를 넘어 우리의 문화 속에서 우상화된 ‘용’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과 역동적인 기운이 대한민국 인기 작가의 에너지와 합일을 이루어 탄생시킨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관람자에게도 스며들기를 바란다. 청룡의 기운을 가슴에 품고 찬란한 내일이 있다는 희망과 비축할 힘을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