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미국비즈니스센터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미국 할리우드 현지 관계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위한 교류회, 기념 상영회를 개최했다.[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기자
이번 교류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할리우드와 교류·연계를 통해 국내 콘텐츠의 미국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할리우드 교류회에는 디즈니, ABC, FOX, 넷플릭스 등 현지 주요 콘텐츠 산업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내년 아카데미시상식 출품작으로 선정된 '기생충'을 상영해 약 6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 상영 뒤 마련된 봉준호 감독과의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많은 질문이 쏟아져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헬렌 리 김 라이언스게이트 인터내셔널 부문 사장은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기생충'과 같은 화제작을 관람하게 돼 흥미로웠다.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 뿐만 아니라 현지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라고 평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콘텐츠산업의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콘진원은 이들과의 핵심 네트워크 채널을 구축해 영화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영회는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다. 31일에는 이집션 시어터서 '괴물'과 '마더'를 상영했다. 1일에는 아에로 시어터에서 '설국열차', '플란다스의 개'를 튼다. 2일에는 '옥자'와 '살인의 추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