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혜진 기자 | 이미경 작가 초대전이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1층에서 2024년 11월 1일~11월 9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먹, 분채, 채색을 통해 표현해낸 색채감의 진수와 상징물을 통한 자아의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동양화풍을 선보인다.
산수의 신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것에 더불어 자아의 존재감을 담았다. 작품들 가운데에는 작가가 투영한 ‘빨간 의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작가는 이를 ‘또 다른 나’를 표현한 것이라 밝힌다. 작품은 자연과의 합일과 조화를 추구하는 동양적 전통을 고루하지 않게 주체적으로 승화되었다.
‘내가 추구하는 작업은 눈에 보이는 형상의 표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이치를 직관적으로 음미하고 나타내고자 노력한다.
자연에 대한 행복한 교감과 성찰을 통해 시야를 더 넓고 깊은 경지로 끌어 올릴 때 그 시야의 넓이에 따라 다루는 작업의 영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변화무쌍, 천변만화의 세계를 표현하였고 자연현상의 달과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숲을 중심으로 의자는 또 다른 나를 표현하였다.
내가 자연에서 느끼는 평온함은 삶이 흐르듯 유기적이고 변화와 상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또한, 작품 속의 자연은 작가가 내면에서 만나 음미한 자연적인 힘의 초현실적인 발현이다.
이렇게 자연과 무위지치(無爲而治)를 이뤄내어 작품 속에서는 평온한 생기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구현해 낸 산수와 자아의 합일된 황홀경을 느끼며 가을 정취 속에 함께 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