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이태주 감독의 영화 '단 하나의 집'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한 2024년 경남 신진감독 제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여년간 고향을 떠났던 ’임숙‘이 재개발로 사라진 자신의 집을 찾으며 과거의 인연을 더듬고 딸 ’윤희‘를 만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태주 감독은 “누구에게나 있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인간의 용서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히며,“관객들에게 돌아갈 용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그라인에 따르면, 임숙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고향을 급히 떠나오면서 오랜 시간을 타지에서 떠돌게 되고, 긴 방황과 죄책감으로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임숙이 살던 집은 재개발로 인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며 과거의 사람들을 찾아다니게 되고, 딸 윤희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마침내 성인이 되어버린 윤희를 마주하고서야 임숙은 긴 시간동안 자신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떠나왔던 집은 바로 가족들의 삶 자체였으며, 속죄라고 믿었던 시간들은 상처입은 가족들을 짓밟은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단 하나의집“은 깊은 감정선과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다루며,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믿보배' 배우 강애심이 임숙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편 이번 영화는 지난 10월 하순부터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촬영하며 대부분의 스테프들은 경남지역 청년영화인들로 구성되어 경남지역 대중 예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편집 작업을 거쳐 12월에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