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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 아르띠앙서울, 낸시 랭, 김봉각, 박세진 3인 전 '비비디 바비디 부(Bibbidi Bobbidi Boo') 개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아르띠앙서울 갤러리는 8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김봉각, 낸시랭, 박세진의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di Bobbidi Boo》를 개최한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요정 할머니가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갈 수 있도록 변신시켜주는 마법의 주문이다. 세 작가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포착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식을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김봉각 작가는 어린 시절 고압전선 감전 사고를 목격한 이후 대상에 대한 기억을 선으로 회상한다. 작가는 인물과 장면을 분할된 여러 선과 중첩된 형태로 재해석한다.

 

출퇴근 시간 목격한 사람들의 무기력한 순간에서 일상에 대한 강박과 불안한 감정을 무질서한 선과 불규칙적인 색채로 풀어낸다. 수차례 선들이 반복되며 구성된 이미지들은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감정의 틈을 보여주며 ‘이탈 다수’라는 작가만의 표현 방식을 보여준다.

 

낸시 랭 작가는 걸어 다니는 팝아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금기를 의미하는 터부(Taboo)와 천사 또는 사탄을 의미하는 요기니(Yogini)가 더해져 영생을 의미하는 고양이 ‘터부요기니’를 선보여 왔다.

 

작가는 작품에서 어린이의 얼굴과 만화 캐릭터들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내면의 순수한 세계와 터부요기니를 통해 인간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세계관을 우주로 확장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박세진 작가는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형태의 박스와 땅콩모양의 눈을 지닌 현대인을 ‘BOXPEANUT’으로 표현하며, 현대인의 갈등과 갈증을 대변하는 또 다른 자아로서 작품에 녹여낸다.

 

박스 피넛은 유일한 감각기관으로 눈만을 지니고 디지털 가상 속을 은유하는 박스 안에서 갇힌 대중을 나타낸다. 밝고 화려한 색채로 구성된 박스 피넛은 가상의 공간에서 판단력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인간과 현대사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전시 '비비디 바비디 부 : Bibbidi Bobbidi Boo'는 김봉각, 낸시 랭, 박세진 작가의 사회에 대한 시선과 고민을 작품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세 작가의 신작이 포함된 페인팅과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생각과 소망을 이루어주는 요정 할머니의 주문처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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