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
KOPIS 기준,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은 공연건수 9,168건, 공연회차 57,081회, 티켓예매수 약 977만매, 티켓판매액 약 6,288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대비 티켓예매수는 ▲9.7%, 티켓판매액은 ▲24.9% 증가했다.
대중예술(대중음악, 서커스/마술, 대중무용)을 제외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 6개 장르만 살펴보면, 공연건수 7,064건(▲5.3%), 공연회차 49,427회(▲7.1%), 티켓예매수 693만매(▲0.6%), 티켓판매액 3,091억원(▲1%)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하였다.
2024년 상반기 서양음악(클래식) 공연이 3,521건(38.4%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대중음악과 뮤지컬이 각각 1,641건(17.9% 비중)과 1,467건(16%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공연회차는 장기회차로 진행되는 연극(23,841회)과 뮤지컬(19,567회)이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공연의 관객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티켓예매수는 뮤지컬(약 374만매)과 대중음악(약 246만매)이 전체시장의 38.3%와 25.2%로 나타났다.
4년간(`20~`23) 상반기 가장 높은 티켓판매액을 기록한 뮤지컬을 제치고 2024년 상반기는 대중음악(약 3,009억원)이 뮤지컬(약 2,189억원)보다 약 820억원 더 판매되었다.
장르별 티켓판매액을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뮤지컬(▼3.3%), 한국음악(▼2.7%), 무용(▼16.2%) 세 장르만이 작년보다 감소하였다. 특히, 뮤지컬 티켓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전년보다 94원(총 티켓판매액/총 티켓예매수) 소폭 상승했지만, 공연 1회당 평균 티켓예매수(총 티켓판매액/총 공연회차)는 22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티켓단가는 올랐으나, 예매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티켓판매 비중은 공연건수 64%, 티켓예매수 74.9%, 티켓판매액 78.2%였고, 경상도 권역(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이 공연건수 19.6%, 티켓예매수 14.6%, 티켓판매액 12.9%로 뒤를 이었다.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www.kopis.or.kr) 발간자료에서 더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