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VESSEL'을 주제로 '삶에 무엇을 담을까?'라는 질문을 이어온 김선영 작가가 이번에는 'NET'을 주제로 이해와 공존, 관계하는 삶을 조명한다.
사람 안에 담은 것들, 그리고 사람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마르지 않는 호기심. 김선영 작가는 그런 자신의 질문들을 늘 형상화해 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 동 대학원 졸업 후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 홍콩, 중국 등에서 연 27회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은 긴 호흡으로 끊임없이 부딪혀온 '존재와 삶'에 대한 탐구의 여정이다.
갤러리위(대표 박경임) 전관에 펼쳐지는 이번 초대 개인전 'NET'에서는 인체의 모습과 일상의 오브제 외형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 접합, 왜곡한다. 4천 명의 사람이 운집되어 반지의 형상을 이루는 3m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 수많은 사람이 마치 벽과 바닥에서 일어나 몰려드는 듯한 설치, 작가의 주요 모티브인 가방을 다양한 색의 화합으로 질서 있게 배열한 부조, 사람들이 모여 원을 그리며 춤추는 듯한 입체 등 작가적 표현의 확장을 통해 자유로운 시각적 탐색을 유도하고 관계망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사유하게 한다.
김선영 작가가 견지해 온 '존재와 삶'에 대한 탐색은 우리 모두가 일생 동안 지속하는 질문이다. 작가는 '내면에 잠재된 편견과 판단을 내려놓고 삶의 질문에 대해 사유하며, 인간 존재의 이유 찾기에 대한 여정을 예술을 통해 구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 존재를 사유하는 것만으로도 그 삶은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 김선영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 삶에 대해 대화하려 한다.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 경기로52번길 25-)는 경기 용인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 30분 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갤러리위(031. 266. 3266)는 프리미어를 위해 예약(전화, 네이버) 후 방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