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아트부산 2024’가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129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메인 섹션’에는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피케이엠갤러리, 조현화랑, 일본의 비스킷 갤러리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118곳이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부산은 매해 특별전시 프로젝트 ‘커넥트’를 통해 작가, 갤러리, 기관, 컬렉터 등 다양한 미술계 행위자들이 함께 상호작용하고 연대하는 장이 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올해는 ‘커넥트’가 아트부산의 상징이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트부산에 참여하는 개별 갤러리들이 소속 작가들 및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아트페어를 찾은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지난 주요 아트페어들에서 대형 미디어 파사드 특별전, 라이브 드로잉쇼, 평면 출품작 60% 이상의 꾸준한 판매율을 나타내고 있는 미미작가도 키다리 갤러리 소속작가로 참가해 페어의 다채로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미미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피그미(Pigme)’는 삼성 갤럭시, 롯데호텔, KDB 산업은행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미작가는 직장생활에서 무너진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투영한 피그미를 창조해 자존감 회복의 여정을 그린다. 이러한 예술적 스토리텔링은 높은 자존감과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다작가의 포트폴리오는 ‘동심 속 낙원을 비추는 작가’라는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현대사회의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나약해진 동시대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피그미는 자아의 손실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에너지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피그미에게 하트고글이라는 매개체를 덧씌워, 모든 어른아이들에게 초현실적인 낙원을 탐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조소의 표현과 음식의 다양한 질감에서 영감을 얻어왔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마띠에르로 달콤한 에너지를 채워넣고, 두꺼운 마띠에르와 스프레이를 활용해 에너지의 분출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한편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10호부터 100호까지 다양한 스케일감을 더한 미미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