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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 그 대표적인 '봉산탈춤'

제77회 '봉산탈춤' 정기공연 공개행사.. 춤, 노래, 연기력, 음악, 재담을 고루 갖춘 종합 연희극 “봉산탈춤”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보존회(회장 윤기종)’는 2024년 4월 27일 (토) 15시 남산골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제77회 봉산탈춤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77회 '봉산탈춤' 정기공연은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공개행사로, <남산골한옥마을> 특설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실내공연장에서 마당으로 돌아온 봉산탈춤은 열린 공간에서 보다 가깝게 관객과 만나면서 신명나는 무대를 펼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애선(88세, 소무역)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장용일, 김종엽, 박상운, 박용호, 최창주, 김호석 등의 전승교육사와 총 95명의 봉산탈춤보존회 이수자, 전수자들이 모두 출연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80여명의 봉산탈춤 회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힘차면서도 원숙미 넘치는 공연이 될 것이다.

 

■ 제77회 정기공연을 준비하며..

'봉산탈춤보존회'는 1967년에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도 1958년부터 월남한 전문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한국봉산가면극연구회’를 조직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1967년에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후 매년 1회, 2회 정기공연을 하여 어느덧 77번째 정기공연을 맞이하였다.

 

교과서에 실린 '봉산탈춤'은 많은 초청공연과 기획공연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에 매년 정기공연마다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객석을 채워왔다. 특별히 이번 <남산골한옥마을> 공연은 봉산탈춤을 사랑하여 현장을 찾아온 관객뿐만이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인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서울 시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통 '봉산탈춤'의 본가인 ‘(사)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보존회’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무형 문화유산인 봉산탈춤의 진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77회 정기공연에서는 옛 민속문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원형으로 관객을 앉혀서 공연하며, 탈춤의 본 맛을 살리기 위해 야외무대로 준비하여 공연을 보는 관객들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하였다.

 

■ 봉산탈춤의 오늘, 그리고 내일

'봉산탈춤'은 1970년대부터 유럽·미주 등지에서의 해외 공연을 활발하게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세계 유수의 축제에서 초청되어 우리의 독창적인 공연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0~80년대에 대학가 중심의 탈춤 운동을 뒷받침하였고, 이후 각종 사회 운동과 탈춤 동아리를 지도하였다. 지금도 많은 대학에서, 특히 공연예술 전공자들에게 봉산탈춤을 전수하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지난해에 유네스코가 한국의 탈춤을 인류무형문화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 공개행사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이제 한국의 문화유산에서 세계의 유산이 된 우리의 탈춤이 세계로 나가 진정한 K-Culture를 완성할 것이다.

 

■ 공연성과 놀이성

'봉산탈춤'은 한국의 탈춤 중에도 공연예술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초·중등학교 교과과정에 다수 실려있어 아이들도 한 번씩은 듣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익숙한 탈춤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탈춤판의 흥겨움을 느끼면서 예술적 감흥을 더욱 정겹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탈춤은 우리나라 민속놀이로서의 놀이성과 오락성이 다분하다. 옛날에는 무대와 관객의 구분이 없는 마당에서 공연되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연희자들이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놀기도 하고, 고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신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었다. 고된 삶의 희노애락을 이러한 장을 마련함으로써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이번 77회 정기공연에서는 작년에 다소 부족했던 뒤풀이를 크게 보강하였다. 과거 공연이 끝나면 음식을 준비하여 잔치를 즐겼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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