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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연극 '클로저', 캐릭터 포스터 공개

4월 23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서 개막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연극 '클로저'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 댄, 안나, 래리라는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캐스팅 공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8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원작에 한 발 다가가는 번역과 각색 작업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이번 연극 '클로저'는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과정 속에서 진실한 관계란 무엇인가 섬세하게 탐구한다.

 

운명과 사랑, 인간 관계에서의 거짓말 등 작품의 주요 요소를 두고 배우와 창작진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연습 현장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면을 각각 포착한 순간들이 담겨있다. 먼저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래리’를 맡은 이상윤과 김다흰은 원칙과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연애를 통해 일탈을 꿈꾸는 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래리’가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될 사랑, 배신, 실수 등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류층에 속하는 사진작가 ‘안나’를 맡은 진서연과 이진희는 스마트하고 이성적인 ‘안나’의 외양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동시에 충동적인 감정들을 마음 깊이 숨기고 두 번의 운명적 사랑 앞에 갈등하기도 하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안나’의 내면 또한 표현하고 있다.

 

부고문 담당 기자 ‘댄’을 맡은 최석진과 유현석은 다소 가볍고 욕망에 충실한 듯한 모습을 전면에 드러냈다. 그러나 깊이 있는 눈빛과 섬세한 포징을 통해 ‘댄’이 지닌 상처와 결핍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냈다.

 

언제든 뉴욕으로 떠나고 싶은 ‘앨리스’를 맡은 안소희와 김주연은 발랄하고 당찬 ‘앨리스’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 사랑을 원하지만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성정을 지닌 한 인간을 강렬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작품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연극 '클로저'는 이듬해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2004년에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영화로 앨리스 역의 나탈리 포트만과 래리 역의 클라이브 오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녀 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역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1997년 초연 이래로 5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된 전세계가 사랑하는 작품이다.

 

1997년 초연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관객을 사로잡아온 연극 '클로저'는 불편한 진실을 비틀린 유머로 드러내고 관계의 본질을 고찰한다. 8년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르는 연극 '클로저'는 시대와 발맞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동시에 명작의 변치 않는 매력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4월 23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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