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미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인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마일리 사이러스는 ‘Flowers(플라워스)’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및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하며 첫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Flowers’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역사상 최단 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이기도 하다.
‘Flowers’를 통해 마일리 사이러스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비연속 8주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역시 조회 수 6.9억 이상을 돌파하는 등 그를 향한 전 세계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입증해 보였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타일라(Tyla)' 또한 싱글 ‘Water(워터)’로 베스트 아프리칸 뮤직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해당 곡은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댄스 챌린지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그래미 어워즈’ 뿐만 아니라 영국 시상식 ‘브릿 어워즈’ 인터내셔널 송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까지 이룬 바 있다.
‘그래미 어워즈’ 최다 노미네이션 주인공은 시저(SZA)였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시저'는 정규 2집 ‘SOS’를 통해 빌보드 차트를 점령, 대표곡 ‘Kill Bill(킬 빌)’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Snooze(스누즈)’는 빌보드 핫 R&B 차트 정상에 올랐다.
대세 아티스트임을 증명하듯 시저는 정규 2집 ‘SOS’로 ‘그래미 어워즈’ 아홉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베스트 R&B 송과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아 3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상에는 싱어송라이터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ét)'가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BLACKPINK),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히트곡에 참여하며 작곡가로 활동해온 그는 첫 스튜디오 앨범 ‘JAGUAR II(재규어 투)’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고, 신인상을 비롯해 베스트 R&B 앨범, 베스트 엔지니어 앨범까지 3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