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2023년 공연계에는 날씨와는 반대로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11월 20일 기준 인터파크 티켓 무용분야 랭킹을 살펴보니 1위 부터 10위 까지 모두 '호두까기인형'이 차지하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대왕』을 기반으로 프랑스 출신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시나리오를 쓰고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만들어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한 클래식발레 작품으로, 1892년 12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바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 전날 펼쳐지는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환상적인 모험과 신비한 나라에서의 춤의 향연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130년 동안 여러 안무가의 버전으로 성장 발전하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발레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아 왔다.

이번 주에는 11월 24~25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11월 25~26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코리아발레스타즈의 '호두까기인형'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코리아발레스타즈(단장 조미송)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김지영 발레리나·윤별 발레리노·김유진 발레리나·에르댄볼르 알탄개렐 발레리노와 같은 수준 높은 무용수를 주역으로 캐스팅하여 3회 공연 모두 1층 R석은 조기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미송 코리아발레스타즈 단장은 “이번 코리아발레스타즈의 '호두까기인형'은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무용수들의 정제된 춤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으로 고단했던 삶을 잊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발레스타즈의 '호두까기인형'은 오는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그리고 26일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한 120분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구매할 수 있고, 관람료는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