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지난 25년간 미디어 아트 전문 미술관으로 활동해 온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에서 동시대적 사고, 방식, 감각을 공유하는 여성미디어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이는 '생성세대 (生成(世代)'를 개최한다.
!['하이브리드 네이처'는 동양 고유의 사상과 원형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된 가상의 세계를 제안한다. 관객은 아바타가 되어 동서양의 신화, 역사, 문화가 혼재되어 재창조된 세계를 탐험하며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물질, 오행을 모티브로 한 가상 세계를 유영한다. 관객은 극한의 기후 변화, 유전적 변이와 키메라적 상상력으로 빚어진 동식물이 혼재한 초현실적 환경을 만나게 되며 생명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성 그리고 생명의 생성, 소멸, 순환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31146/art_17000118820833_eea51e.jpg)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현재 가능한 기술을 탐구하여 새로운 성질을 출현시킨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본 전시는 미디어를 매개로 하여 기계 계산의 연속성, 인공지능에 의한 시각적 추론, 그리고 창조적 세계관을 담은 생명체와 신환경을 통해 각 작가의 개별 언어를 드러낸다.
생성은 자동화 구조에서 규칙을 가지고 생성, 추론, 변형의 경계에서 만들어지며, 그렇게 생성된 세계에서는 새로운 객체들이 규칙에 따라 진화되기도, 변이되기도, 연결되기도 한다.
또한 생성은 (자가)증식과 (과정)생략, (포용적) 경험을 파생시키기도 한다. 전시 <생성세대 (生成(世代)_Generation that Generates> 는 탐구하고자 하는 생성의 무한한 가능성과 본질을 반영하고, 다차원의 예술 세계를 제안하면서, 우리의 포용성을 넓히는 미래를 상상하고자 한다.
![김보슬 아티스트는 동양적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 생명체와의 유기적 연결성을 주제로 가상의 경계, 미디어와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자 디렉터이다.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텔레프레젠스, 홀로그램, AR/XR, AI, 메타버스 등 동시대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예술을 탐험하며 인간 고유의 근원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의 지각과 감각이 증폭되도록 예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제공=아트센터 나비)](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31146/art_17000119017329_6d3beb.png)
한편 기술 중심 미디어 환경에서 여성 미디어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미디어소녀" 커뮤니티는, 기술과 미디어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목소리를 만들어 가고자한다.
2023년, 아트센터 나비에서, 첫 전시 생성세대 (生成(世代)_Generation that Generates를 시작으로 점차 오픈 커뮤니티로 발전하여 특정 지역, 국가,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격차를 경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공동체가 되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