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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청담 보자르 갤러리(BEAUX-ARTS), '한국의 마크로스코' 전봉열 작가 개인전 개최

아티스트 토크 8월 10일(목), 오후 4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심연의 깊은 곳에 울림이 있는 작품을 하는 한국의 '마크로스코' 전봉열 작가의 개인전이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보자르갤러리(BEAUX-ARTS, 관장 허성미)에서 오는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FROM 바다 그 너머'라는 테마로 디지털시대에 많은 정보의 홍수와 무더운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줄 이번 전시는 단색조의 색채를 사랑하는 많은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수평선에 시선이 가고 그와 동시에 자신과 관련된 여러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봉열 작가는 그 수평선이 작가에게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여는 문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느껴지는 낯섦은 인간 내면의 공허함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에 경험에 빗대어 수많은 반복적인 질문에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삶을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정체성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작업은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바다와 바다 위 일렁이는 파도를 함께 나타낸다. 물과 바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파도는 바다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존재했다가 소멸하는 파도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는 드러났다가 사라지는 파도의 반복성을 통해 바다가 살아있음을 증명 시킨다. 또, 일출과 일몰을 연상시키는 신비스러운 빛깔과 함께 끊임없이 변주되는 파도의 형태를 표현한다. 

 

아주 미세하고도 세심한 물결을 그려내는가 하면 거친 파도의 형태를 한 물결도 그려낸다. 바다의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수직의 선을 발견할 수 있다.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랗고도 섬세한 선을 보면 정신적 가치, 혹은 이성의 빛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파도가 무성한 바다는 작가에게 있어 감성적인 존재이다. 

 

이에 반해 바다와 수직이 되는 선은 견고한 이성적인 존재의 상징이다. 가느다랗지만 꼿꼿이 뻗은 선은 감성적인 바다의 중심을 바로잡아주는 형태로 가치를 가진다.

'전봉열의 개인전 바다 그 너머'은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수 있는 삶 속 공허함 그리고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성적이고 분명하고 풍부한 내면의 감각을 찾아가는 시간을 통해 한 사람에게 많은 의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바다 그 너머 깊은 심연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한 사람의 내면에서 만큼은 분명한 바다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간결한 구도 속 풍부한 색채를 나타내는 전봉열의 작품을 오는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청담보자르 갤러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 작가 소개 

전봉열은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00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 및 국내. 외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22년 아트경기 선정 작가이며 정부중앙청사 행정자치부 장관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충남 서산검찰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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