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배우 김진근이 아버지이자 배우 김진규의 탄생 100년을 맞아 헌정하는 모노드라마 '그린룸'을 공연 중이다.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은 오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똔체홉극장'에서 진행된다. 김진근이 출연은 물론 극작 및 연출까지 맡았다. 그린룸은 그리스 시대부터 유래된 단어로, 당시 연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을 위한 공간의 벽을 초록색으로 칠해 생겨난 말이다. 현재까지 분장실을 그린룸으로 부르기도 한다.
작품은 공연이 끝난 후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한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진근의 자전적 이야기로, 아버지를 상징하는 인형과 함께 등장해 아버지라는 존재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본다.
김진근은 1995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의 아버지 김진규는 1955년 영화 '피아골'로 데뷔해 1960년대 최고 인기 스타로 활동했다.
영화 '오발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 '삼포 가는 길' 등이 대표작이다.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여름 체홉 축전'의 일환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