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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현대 디지털 자본주의를 관통하는 '게임, 사랑, 정치'

 

문화저널코리아 박준희 기자 | 현대 디지털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의 감정을 조작하고 생산하는 것은 '게임'이다.

현대 자본주의 속 감정, 정치, 기술의 관계를 탐구해 온 신진학자 앨피 본은 '게임, 사랑, 정치'(시대의 창)를 통해 관계, 감정, 일상, 사랑의 게임화에 대해서 들여다본다.

저자가 말하는 게임은 ‘전자오락 아케이드’, ‘시뮬레이션 오락’, ‘VR 체험’ 등으로 대표되는 말 그대로의 ‘게임’이다. 지금의 현실 세계에서 게임과 같이 주어지는 개인적이고 노예적인 욕망과 쾌락은 우리가 사회에 수긍하고 지배계급의 이익에 맞춰 행동하게 한다.

기술과 매체에 대한 욕망과 실망은 인간의 가장 친밀하고 핵심적인 감정들과 인간관계와 세계를 변형시키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도시는 마치 전 세계를 게임 아케이드처럼 만들었다.

 

'포켓몬 고'를 비롯한 수많은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트위터, 소셜네트워크, 각종 데이팅 앱, 포르노 사이트, 플레이스테이션 VR, 내비게이션까지, 그 모든 게 ‘게임 그 자체’로서 사랑과 정치를 품고 있다.

저자는 주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현재 체제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로부터 전복의 지점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알고리즘, 딥페이크, 각종 SNS와 애플리케이션, VR 기기에 대한 논의를 아우르면서 미래의 인간과 기술의 진정한 발전 방향에 대해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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