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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 개인전 개최

캐서린 안홀트 개인전, '사랑, 인생, 상실'... 5월 12일~6월24일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초이앤초이 갤러리(공동대표 최선희, 최진희)는 아시아 최초로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1958년, 영국 출생)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본에서 작품 생활을 하고 있는 캐서린 안홀트는 영국의 왕립 예술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데본의 아름다운 언덕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서 남편과 가족들을 돌보면서 매일 매일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화 작가이자 캐서린의 아들인 톰 안홀트가 기획을 하였다.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화가인 엄마 그리고 동화 작가인 아버지 밑에서 톰과 그의 형제 자매들은 늘 예술을 접하며 살아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톰 안홀트는 말한다.

 

 

"그녀가 내게 보내온 작품들의 첫 이미지를 본 순간 나는 이 그림들이 그녀 자신만큼이나 관대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맙소사… 실제로 마주한 이 작품들은 두툼하고 따뜻한 푸딩처럼 풍족하다. 달콤한 물감 자국들이 자아내는 개인적인 서사와 소중한 순간들, 한 없이 베풀 줄 아는 사람, 관대한 화가만이 보는 이에게 이렇게도 많을 것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Love, Life, Loss (사랑, 인생, 상실)이라는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이 캐서린 안홀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랑과 삶에 대한 그녀의 시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과 상실에 대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마티스나 샤갈 등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작가들을 향한 오마주 뿐만 아니라, 데본의 시골길을 걸으며 관찰한 사람들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그녀의 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텔레비젼 뉴스에서 보여주는 피난민 가족들의 삶, 수차례 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현지인들의 삶 등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그녀가 마주하는 삶들은 그녀의 붓질을 통해 소중한 기록이 되어 그림으로 남겨진다. 그 기록들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환희와 인류에 대한 희망 등이 내포되어 있다. 

 

꾸며지지 않은 사실적인 형태들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그림들은 현실과 몽환적인 꿈의 세계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물감과 이미지, 캐릭터와 이야기로 가득 찬 집에서 자란 아름다운 기억 속 나의 어린 시절, 삶과 예술, 사실과 픽션,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아주 희미했다.”라고 회상하는 톰 안홀트의 말처럼, 캐서린 안홀트의 삶 자체가 예술이고 그녀의 그림은 그러한 그녀의 예술적인 삶의 기록인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5월 12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6시에 열린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초이앤초이 갤러리로 하면 된다.

 

 

■ 작가 소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영국 데본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캐서린 안홀트는 1985년 영국 왕립미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기 이전부터 수많은 페인팅과 드로잉을 그려왔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사용해 온 비주얼 다이어리를 병행으로 작업하는 작가는 루소나 마티스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소그드 또는 초기 이슬람 벽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텍스처와 라인의 작업은 작가에게 영감을 준 다양한 시각 문화에 대한 오마주를 표하며, 그녀의 작업은 모성애, 가족, 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작가의 일생과 커리어를 담아낸다.

 

■작가 약력

캐서린 안홀트 (Catherine Anholt, 1958년, 영국 출생)는 1982년 팔머스 콘월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85년 왕립 미술 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남편인 로렌스 안홀트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네슬레 스마트 골드 대상을 포함한 여러 어워드를 수상한바 있다. 안홀트의 작품은 코펜하겐의 미카엘 안데르센 갤러리에서 열린 'Invincible Summer'(2018), 서울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열린 'FLOWER'(2022)를 포함한 그룹전에 전시되었다. 작가 톰 안홀트가 기획한 '사랑, 인생, 상실 (Love, Life, Loss)'(2023)은 한국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2012년 독일 쾰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갤러리 설립 이후 최선희, 최진희 공동대표는 지역 간의 문화 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도모하며 한국에서부터 런던, 파리, 베를린, 제네바에 이르는 광범위한 아트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쾰른 쥬트슈타트 지구에 자리잡은 2층의 전시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와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왔으며, 작가 일부는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갤러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해왔다. 2016년 강남 청담동에 서울지점을 오픈한 이후 한국 예술문화의 핵심지로 유서 깊은 종로 삼청동에 위치한 3층 공간으로 이전하였다.  

 

개관 이전부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한국의 현대 미술을 국제 미술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맡아온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전시와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현지 및 한국 디아스포라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해외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서양의 소수 블루칩 작가들 만이 컬렉션의 주류를 이루던 한국 미술 시장에 유럽을 중심으로 이머징하는 전도 유망한 작가들을 소개하며 작가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였다. 이러한 특색의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으로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컬렉팅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작가와 컬렉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패러다임 형성을 추진한다.

 

최선희 대표의 예술계에서의 시간은 20년이 넘는다. 한국에서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 크리스티 인스티튜션에서 미술사와 예술 경영 디플로마 과정을 졸업한 최선희 대표는 초이앤초이를 공동 설립하기 전 10년간 독립 큐레이터, 아트 저널리스트, 아트 컨설턴트로서 활동하였다. 갤러리 경영 외에도 중앙일보, 아트나우를 비롯 한국의 다양한 매체에 미술 관련 글을 기고하며 문화 예술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로서도 활동해오고 있으며 저서로는 ‘런던 미술 수업 (2008, 아트 북스)을 발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최진희 대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각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알라누스 베르크하우스에서 조각과 회화를 공부하였다.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광범위하고 실용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갤러리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며 특히 독일에 기반을 둔 예술가, 기관 및 관계자들과의 네트웍을 형성하면서 정기적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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