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전라남도 순천에 가면 봄기운이 만연하게 느낀다.
따스한 봄날 순천역 근처에 있는 순천동천은 서면 청소리에서 발원하여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지방 2급 하천이다.
동천이 이사천과 만나는 대대포구에서부터 순천만 갯벌 앞부분까지는 갈대군락이 펼쳐져 있다. 순천은 예로부터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이라 칭해지는데, 삼산이란 용당동에 있는 삼산 혹은 인제산·봉화산·황산 등 세 산을 말하고, 이수(二水)란 바로 동천과 옥천을 가리키는 것으로, 동천은 순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하천이라 할 수 있다.
동천을 따라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12km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비롯하여 면적 1만 7,000㎡의 동외동 생태수변공원과 면적 6만 5,000㎡의 서면강청수변공원이 조성되었다.
동천 주변 둔치의 유휴지 20만㎡에는 메밀과 해바라기, 유채와 사료작물을 혼합하여 파종함으로써 계절 따라 꽃이 피는 볼거리가 많다.
동천변을 도시숲이라고도 한다. 동천변에 난립되어 있던 무허가 주택을 허물고 순천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하고 순천만국가정원과 봉화산을 연결하는 생태 녹지축으로 조성했다.
이 도시숲을 봄에는 벚꽃터널이라고 불리운다. 터널처럼 벚꽃이 어우러져 꽃터널이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이 시기가 벚꽃이 만개하여 힐링이 될 수 있었다. 모닥불에 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불멍’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꽃멍’이 될 수 밖에 없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꽃멍’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발길을 돌일 수 밖에 없었다.
1일 시작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관광가시는 분들 또는 업무 때문에 순천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기 동천변 벚꽃터널을 꼭 들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 부분참고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