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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보험사기를 비판하는 연극 <코 마>

2022년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76스튜디오' 소극장에서 공연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연극 <코마>는 2021년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혜성의 핵을 둘러싼 물질을 뜻하는 것으로, ‘불행이라는 별이 꼬리를 물고,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코마>는 2019년 부산창작희곡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정환의 창작 희곡으로, 강기호가 연출을 맡는다. 윤범호, 임연비, 황수경 배우가 출연하는. 전문극단 호메로스는 <코마>를 ‘Made in Seoul’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2년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정했다.

 

<코마>는 보험금을 노리고 범죄사건을 조작하는 모습을 통해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범죄 스릴러극이다. 작가는 한 매체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악행을 저지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여인에 대한 사건을 발견했다.

 

극작 과정에서 엄여인 뿐만이 아니라 다소 평범한 사람들도 보험을 이용해 자해와 살해 등 갖가지 범죄행위로 사건을 조작하는 보험사기 사례를 보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소시오패스 성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작품이다.

 

이 작품의 에필로그에서는 우리 스스로 개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는지, 개인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상처 입히는 경우가 없었는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작 및 예술감독 류재국은 <코마>를 통해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한다. 제작 과정에서 범죄자뿐만이 아니라 다소 평범한 사람들도 보험을 이용해 자해와 살해 등 갖가지 범죄행위로 사건을 조작하는 보험사기 사례를 보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이 굴레를 자유롭게 벗어날 수 없음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를 피력한다.

 

아울러 우리 스스로 개인의 이득을 위해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는지, 개인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상처 입히는 경우가 없었는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제작했음을 밝힌다.

 

 

<코마>는 2022년 10월, 현대사의 아픈 기억 <1948 여수>와 손양원 목사 순교 73주년을 되새기는 <용서를 넘어선 사랑>을 동시에 마무리한 강기호가 연출한다.

 

강기호는 극단 호메로스의 상임연출로서 <코마>를 그려나간다. 산속 별장에서 단둘이 살고있는 모녀의 이상한 행동과 불현듯 찾아오는 낯선 남자와의 숨 가쁜 대화를 통해 현대인의 표징을 관객 스스로 찾아내도록 유도한다.

 

세 명의 배우로 구성된 <코마>에서 인간의 본성을 끄집어내기 위해 감정, 거짓, 진실, 모략, 음해, 그리고 숨 가쁜 눈빛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숨겨진 인간의 본성을 좁은 공간에서 깊이 있게 묘사하는 데 있어서 대사로만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실토한다.

 

시공간을 넘어 혜성의 핵을 둘러싼 불행의 코마를 인간 본성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연출의 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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