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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축구이야기] 축구전술의 역사 - 마라카낭의 눈물 ②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은 우르과이에게 패하지만 않으면 우승을 하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당시 우르과이 감독인 로페스는 브라질이 스위퍼 시스템을 사용한 스위스에게 고전한 것을 보고 백이었던 곤잘레스를 스위퍼 위치로 옮긴다. 

 

결국 브라질은 우르과이의 수비벽에 고전하다 후반에 이르러서야 겨우 한 골을 넣는다.

그러나 우르과이는 미드필더까지 전진해 있는 왼쪽 백 비고데의 뒷 공간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한다. 

 

월드컵 우승을 놓친 원흉으로 브라질은 '우연하게도' 3명의 흑인 선수(비고데, 주베날, 바르보사)가 지목된다.

바르보사는 죽을 때까지 이 시달림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 글 처음에 쓴 말을 남기고 죽는다. 

 

하지만 1950년 브라질이 우르과이에게 패한 원인은 남미 팀과의 경기를 주로 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유럽스타일, 특히 스위퍼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과 공격적으로 전진한 한쪽 플백의 뒷공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아무튼 1941년 플라멩고와 플루미넨세의 시스템으로부터 1950년 브라질 대표팀, 1951년 빌라노바 등의 시스템을 볼 때 브라질에서는 이 사이 기간에 미드필더라는 개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의 4-2-4 시스템이 실제로는 5명의 공격진은 4명의 공격수와 1명의 공격지원선수, 5명의 수비진은 4명의 수비에 1명의 커버선수로 나뉘는 것이 정확한데 비해 미드필드와 공수의 유기적인 전환을 활용한 진화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1940년대부터 진화하기 시작한 전술시스템은 1960년대 역대 최강팀인 브라질 대표팀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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