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MMORPG를 만드는 신생 게임사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서버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체크 사항이 많이 필요하고 동시에 PC 환경도 제공하다 보니 첫 번째 권역으로는 아시아에 구글 플레이가 제공되는 주요 10개 국가만 타겟으로 삼았다”며 “여기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 1권역 이후로 계속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무리하게 확장해서 불편함을 키우고, 기존 게이머들에게 불편함을 만들 생각은 없다. 아이템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안전한 확장을 하기 위함”이라고 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가 한 말이다.
서울 강남구 한 아트홀에서 4일 오후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 롬)'의 한국, 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롬의 PD를 맡은 레드랩게임즈의 신현근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협업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준 게임 서비스 관련 역량, 카카오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국내외 영향력,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구성원들과 쌓은 관계와 인프라 등 여러 측면에서 최고의 협업 파트너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롬 출시에 어려움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개발 기간이 조금 더 걸렸다.
작년 여름 정도 한국 서비스를 생각했는데, 최근엔 게임 외에도 여러 콘텐츠가 글로벌로 확장되는 경향이 많아 게임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했던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은 발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이 되면서 유저들에게도 훨씬 바람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도전 단계에 있고, 다소 버벅거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따듯한 눈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롬’의 PD를 맡은 레드랩게임즈의 신현근 대표가 설명한 게임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롬’은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의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했다. 글로벌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지역간 경계가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하며, 첫 번째 특징을 보면 글로벌 유저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자 전략적 점령방식의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이라는 글로벌 통합 전장을 구현했다.
특히,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점령방식이라는 점과 그 지역에 특화된 아이템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영지전에서 ‘롬’이 지향하는 전략적 대규모 전투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보다 전략적이고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충돌 기반의 쿼터뷰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저사양 기기 최적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모바일과 PC 환경의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두 번째 특징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로서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며, 이에 따른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PK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하여 ▲ 광범위한 자유PK 지역, ▲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 ▲ 길드로부터 보호를 받는 가드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세 번째 특징은 클래식 RPG의 재미 중 하나인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를 구현했다. ▲ 1: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 ▲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 ▲ 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 코스튬, 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봉인 시스템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네 번째 특징은 정통 MMORPG의 핵심을 구현한다는 게임의 방향성과 동일하게 BM 구조도 ‘단순함’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BM의 방향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명확하고 단순한 상점과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트래픽을 통해 유저와 회사가 공생하는 장기적인 서비스의 게임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 복잡한 구조의 Step-Up, Pass 상품 배제, ▲ 유저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고 PLC를 단축시키는 패키지 상품 배제, ▲ 가차 최소화, ▲ 게임재화로 구매하는 핵심 소환상품 등 합리적인 BM 구조를 지향한다.
다섯 번째 특징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매월 <PD 브리핑>을 통해 이슈와 개발 방향을 상세하고 설명하고 거시적 관점의 운영을 위해 단일서버 방식의 보수적인 서버 증설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유저 아이템의 가치 보호를 위해 ▲ 패스트트랙 시스템, ▲ 거래소 이용등급제, ▲ 빠른 운영 필터링 등을 통해 매크로와 작업장에 대한 강력한 대응 정책을 펼쳐간다. 또한 게임재화 유통량에 따른 아이템 가치의 항성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방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4일 롬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글로벌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롬’은 모바일 및 PC의 크로스플랫폼 기반으로 24년 1분기 내 글로벌 동시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오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롬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