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부천필은 부천시,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오는 3월 7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은 프랑스 출신 부천필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Adrien Perruchon)의 지휘로 펼쳐진다. 더불어 프랑스 음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아리엘 벡(Arielle Beck)이 협연자로 나서 기념 무대의 상징성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양국이 이어온 시간과 우정을 되새기며, 한·불 문화 교류의 현재를 조명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작곡가 박성아의 〈사이–시간의 틈〉이다. 이 곡은 2024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unanimes’ 국제 작곡 콩쿠르 우승작으로,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가 주최하고 프랑스 문화부가 후원하는 국제적 경연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사이–시간의 틈〉은 복잡하게 교차하는 시간의 흐름과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균열을 탐구한 곡으로, 초연 당시 국립 카피톨 툴루즈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청담동 갤러리위(대표 박경임)가 권지안 개인전 'HUMMING ROA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풍경이라는 익숙한 장르를 통해 보이는 자연 너머, 보이지 않는 감각과 내면의 시간을 탐색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권지안의 회화에서 풍경은 더 이상 외부 세계의 재현이 아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꽃, 흔들리는 숲의 형상은 특정 장소의 기록이라기보다 감정의 잔향에 가깝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은 객관적 대상이 아닌, 감각과 기억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심리적 공간이다. 이는 전통적 풍경화의 재현 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내면의 진동을 시각적 언어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전시 제목 'HUMMING ROAD'에서 '허밍(humming)'은 의미로 규정되기 이전의 소리, 언어로 정제되기 전 감정이 머무는 가장 원초적인 울림을 뜻한다. 분명 존재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 감정이 말이 되기 직전의 미세한 진동. 작가는 그 울림을 화면 위에 물질로 붙들어 둔다. 두텁게 쌓인 물감의 질감과 색채의 층위는 시간의 축적이자 정서의 밀도를 드러낸다. 특히 권지안은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는 지두화(指頭畫) 기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재)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심작 나부코를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986년 국내 초연 이후 정확히 40년 만의 귀환이다. 당시 한국 오페라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던 작품이 세월의 층위를 더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레퍼토리 재공연을 넘어 ‘역사적 복원’에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 1842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를 단숨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출세작이다. 실패와 좌절을 겪던 젊은 작곡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재기했고, 이후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로 이어지는 황금기를 열었다. 그런 점에서 <나부코>는 베르디 음악 세계의 출발점이자, 그의 정치적·인문학적 문제의식이 본격화된 선언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부코>의 중심에는 개인 영웅이 아니라 ‘합창’이 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 제국의 예루살렘 정복과 유대 민족의 포로 생활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자의 오만과 민족의 고통, 신앙과 자유의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이 서사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전시와 컨벤션,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공공문화 플랫폼이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다. 산업과 비즈니스의 공간이었던 컨벤션센터가 예술의 숨결을 품으며 도시 문화 지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청주오스코 1층에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을 조성하고, 개관을 기념해 지난 2월 28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월요일 휴관) '2026 충북 PHOTO ART 페스티벌', '충북, 사진 예술을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 신설을 넘어, 전시·컨벤션·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 플랫폼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마이스(MICE) 거점으로 기능해 온 오스코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컨벤션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도시의 산업·관광 자원과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개관전으로 마련된 '2026 충북 PHOTO ART 페스티벌', '충북, 사진 예술을 잇다'는 충북 사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사진을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시간과 시선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보이스트 오민정이 오는 3월 22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신촌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Bach’s Abend'를 연다. 전곡을 Johann Sebastian Bach의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오보에의 맑고 깊은 음색으로 바로크 음악의 본질을 조명하는 자리다. 'Abend(저녁)'이라는 제목처럼, 공연은 차분하지만 내면의 긴장과 울림을 품은 바흐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오보에는 인간의 호흡과 가장 닮은 악기 중 하나로 꼽힌다. 바흐의 선율이 지닌 노래하듯 유려한 흐름과 정교한 대위적 구조는 오보에의 음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건반과의 긴밀한 대화, 선율 사이에 숨은 미묘한 호흡은 이번 무대의 핵심이다. 1부는 Sonata in E♭ Major, BWV 1031과 Sonata in g minor, BWV 1020으로 시작한다. 서정성과 균형미가 돋보이는 두 소나타는 바흐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우아한 바로크 어법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Concerto in g minor, BWV 1056은 보다 극적인 대비와 생동감 있는 리듬을 통해 무대에 활력을 더한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드러나는 깊은 선율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첼리스트 윤해원이 오는 3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을 지나 20세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첼로라는 악기의 시간성과 감정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단순한 시대별 나열을 넘어, 각 작품이 지닌 미학적 결을 통해 연주자 윤해원의 음악 세계를 응축해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1부는 바로크의 균형미에서 출발한다. 프랑스 바로크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Jean-Baptiste Barrière의 「Sonata No. 4 in G Major」는 절제된 장식과 우아한 선율 속에서 첼로의 본질적 음색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어 이탈리아 고전주의의 대표적 첼리스트 작곡가 Luigi Boccherini의 「Rondo in C Major」가 무대에 오른다. 명료한 형식미와 경쾌한 리듬, 섬세한 보잉이 어우러지며 고전주의 특유의 세련된 미감을 전할 예정이다. 낭만의 정서는 Frédéric Chopin의 「Nocturne in c-sharp minor」(편곡: Gregor Piatigorsky)에서 깊어진다. 본래 피아노를 위해 쓰인 이 곡은 첼로로 옮겨지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부산의 여름 끝자락,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명판으로 변모한다. 2026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주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과 지역 유휴공간을 무대로 펼쳐질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공동 전시감독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는 '불협'이라는 단어를 통해 동시대의 긴장과 가능성을 동시에 호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언어의 위기에서 출발한다. 말은 넘쳐나지만 대화는 사라지고, 언어는 설득이 아닌 대립의 도구로 소진되는 시대. 기획진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노래'와 '소리'에 주목한다. 소리는 의미를 고정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감정과 리듬, 기억을 동시에 품으며,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겹쳐진다. '불협하는 합창'은 바로 이 지점에서 전시의 구조를 설정한다. 하나의 완결된 화음이 아니라, 이질적인 음들이 겹치고 쌓이며 만들어내는 집단적 울림. 음악, 안무, 영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는 목소리와 몸짓, 리듬을 통해 전시장을 '공연의 장'으로 확장한다. 관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존재에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호흡하며 공명하는 존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패션은 더 이상 옷을 보여주는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미술과 음악, 퍼포먼스가 교차하는 융합의 현장에서 하나의 '경험 예술'로 진화하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 '제16회 럭셔리브랜드 모델어워즈(LBMA) 국제대회: 아시아 오픈 런웨이 서울'이 선다. 오는 3월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패션과 현대미술, 공연예술을 결합한 몰입형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LBMA STAR E&M과 The Look C&C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모델 경연이나 브랜드 쇼케이스를 넘어선다. 런웨이를 '보행 통로'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캔버스'로 재정의하며, 관객이 공간과 영상, 사운드, 워킹이 결합된 총체적 장면을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K-패션이 지향하는 새로운 미학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대형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무대에 녹여낸 점이다. 왕열, 김남표, 정수경, 아세움, 김중식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가 영상과 디지털 연출로 재해석돼 런웨이 배경을 채운다. 모델의 워킹은 단순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정상급 연주자들의 무대를 선보여온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가 2026년의 시작을 알린다. 그 첫 무대인 '양인모&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3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악단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첫 대구 방문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1841년 창단된 이 악단은 18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빈 고전주의 레퍼토리, 그중에서도 모차르트 작품 해석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모차르트 주간 등 주요 음악 축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휘는 현재 이 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이끈다.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그는 고전 레퍼토리에서 특히 뛰어난 균형감과 세련된 음악적 통찰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무대에 오른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국제 무대의 주목을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서초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엘(대표 이정아)이 2월 28일부터 오는 3월 22일까지 현대미술 작가 김윤(Kim Yun)의 개인전 'Reincarnation and Essence – 환생 그리고 본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1·2층 전관에서 진행되며, 회화 작품 총 18점을 통해 '물질의 가변성'과 '디지털 시대의 실존'이라는 동시대적 화두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주식회사 리빙턴의 후원으로 열린다. 김윤은 비닐과 글루건 등 일상에서 흔히 소비되고 폐기되는 재료를 예술적 언어로 전환해온 작가다. 일회성 소모품으로 인식되는 비닐은 열을 통해 녹고 중첩되며 새로운 부피와 질감을 획득한다. 우연히 생성되는 주름과 엉김의 흔적은 조형적 구조로 재탄생하고, 글루건 역시 '붙이는 도구'에서 벗어나 독립된 형상으로 변모한다. 이는 현대 문명의 부산물이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얻는 과정이자, 사물의 '환생'을 상징한다. 최근 작업에서 김윤은 디지털 환경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가상 공간 안에서 질감을 설계하고 빛을 계산하며 보이지 않는 덩어리를 조각하듯 깎아낸다. 화면 속 이미지는 매끄러움과 거침이 동시에 감지되는 '디지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재)광진문화재단(이사장 김경호)과 (사)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는 지난 2월 23일,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무용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무용예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무용예술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내·외 무용예술 교류 및 협력 사업 추진, ▲무용예술 연구·창작·교육 활동 지원, ▲무용 공연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주민 대상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 및 지원 방안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계배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문 예술단체와 지역 문화재단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재단이 보유한 공연장과 문화 인프라,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무용협회와의 협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시발레단이 2026 시즌의 문을 여는 첫 무대로 더블 빌 'Bliss & Jakie'를 선보인다. 하나의 밤, 두 개의 세계. 한 작품은 춤의 가장 순수한 기쁨을 말하고, 다른 작품은 몸의 본능적 욕망을 밀어 올린다.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감각의 배치를 통해 서울시발레단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동시대 발레의 좌표를 분명히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레퍼토리 소개가 아니라 “발레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고전 발레의 정제된 아름다움에서 시작해 전자음악과 집단적 트랜스 상태에 가까운 신체의 에너지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오늘날 발레가 더 이상 하나의 양식으로 정의되지 않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첫 작품은 스웨덴 출신 안무가 요한 잉거의 대표작 《Bliss》다. 서울시발레단은 2025년 아시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만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고, 이번 시즌 개막작으로 다시 선택했다. 'Bliss'는 이야기보다 감정을, 의미보다 경험을 택한다. 음악은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전설적인 라이브 음반 The Köln Concert. 즉흥성과 서정성이 공존하는 피아노 선율 위에서 무용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사진도, 영상도, 심지어 전시 도록조차 남지 않는다. 작품은 오직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고, 기억 속에서만 지속된다. 리움미술관이 3월 3일부터 선보이는 '티노 세갈'은 우리가 미술관에서 기대해온 거의 모든 관습을 뒤집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5년간 비물질적 예술 실천을 통해 현대미술의 정의 자체를 확장해 온 티노 세갈의 작업 세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중 조망한다. 전시는 전시장뿐 아니라 로비와 복도, 정원까지 미술관 전체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며, 관객은 '관람객'이 아니라 작품의 구성 요소가 된다. 경제학과 무용을 전공한 세갈은 물질 생산 중심의 예술 개념을 근본적으로 의심해왔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회화나 조각처럼 남지 않는다. 인간의 신체, 언어, 사회적 상호작용만으로 이루어진 상황 — 그가 말하는 '구성된 상황(Constructed Situations)'이 곧 작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누군가 말을 건다. 혹은 노래를 부르거나 움직인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참여하고, 때로는 침묵 속에 서 있게 된다. 작품은 해석자(Interpreters)라 불리는 수행자와 관객의 만남 속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된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벨기에의 국민 캐릭터 ‘르깟(Le Cat)’이 서울에 온다.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1901–2026)을 기념해 벨기에 현대미술가 필립 그뤽의 전시가 3월 7일부터 27일까지 강남 청담동 보자르갤러리(대표 허성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원화·회화·판화를 함께 소개하는 구성으로, 만화 캐릭터가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귀여운 이미지로 알려진 ‘르깟’이 실제로는 사회와 인간 존재를 질문하는 철학적 캐릭터라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1954년 브뤼셀 출생의 필립 그뤽은 화가이자 만화가, 조각가, 배우로 활동해 온 예술가다. 그의 대표 캐릭터 르깟은 1983년 벨기에 일간지 Le Soir에 처음 등장했다. 정장을 입고 인간처럼 사유하는 고양이는 곧 벨기에 사회를 비추는 풍자의 상징이 되었고, 오늘날에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벨기에 작가 에르제의 만화 땡땡의 모험 속 주인공 땡땡에 비견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지닌 캐릭터다. 작품의 특징은 단순한 선과 짧은 문장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회, 정치, 언어,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 웃음 뒤에 생각이 남는 것이 그의 작업이 가진 힘이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오는 3월 3일 부산과 3월 5일 서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독주회 형식의 연주회가 아니라, 연주와 대화를 결합해 음악가의 경험과 생각을 관객과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뉴욕 필하모닉 최초 한국인 남성 종신 단원 출신이자 현재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 중인 오주영은 세계 주요 무대에서 축적한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 ‘성과’가 아닌 ‘과정’을 이야기한다. 곡 사이사이 이어지는 아나운서와의 대화를 통해 어린 시절 음악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세계 무대에서 형성된 음악적 태도, 그리고 현재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예정이다. 오주영은 11세에 산호세 심포니와 협연하며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폴란드 국립 오케스트라 등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1996년 14세의 나이로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