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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국내 유일의 극문학 축제, 〈제7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 in 밀양〉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밀양아리나에서 개최
‘그때 그 연극’, 故 윤영선 展 극작가 조명
| 낭독공연, 희곡마켓, 세미나 등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 한국희곡명작선 161~180 발간 및 대한민국 극작가상 시상식 진행

문화저널코리아 김영광 기자 | 국내 유일의 극문학 공연예술축제인 〈제7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나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는 연극의 근간이 되는 희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극작을 매개로 배우와 연출, 관객을 잇는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서울과 지역을 번갈아 진행되는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는 지역과 수도권 사이의 문화적 간극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는 극작가들을 하나로 잇는 행사로 만들고자 한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밀양시의 후원을 받아 밀양시 ‘밀양아리나’에서 개최된다.

 

제7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에는 작가들의 신작 및 대표작을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전시 및 판매하는 ①‘희곡마켓’과 작고한 극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②‘그때 그 연극’, 작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시대 연극 제작 현황을 공유하는 ③‘난상 토크 ④세미나 & 연구 발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희곡마켓을 통해 발표되는 「한국희곡명작선」 20명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출간했다. 새롭게 출간되는 단행본 161~180권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이강백의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와 김한길 작 <춘천 거기> 외 다양한 극문학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김한길 작 <춘천 거기>, 김민정 작 <인과 연>은 낭독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그때 그 연극’ 행사에서는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와 인간관계를 파고들었던 故 윤영선 극작가를 조망한다. 자유·불복종의 윤영선 작가는 전통적인 플롯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글쓰기에 주목했고, 개인의 내면 및 사회적 존재로서 소외받거나 고통받는 삶에 주시하였다.

 

기획 전시 ‘故 윤영선 展’과 ‘낭독공연 <키스>’, ‘세미나’ 그리고 ‘토크쇼’를 통해 시대를 앞서갔던 극작가 윤영선을 톺아보고자 한다.

 

지난 1997년 故 윤영선 작가, 이성열 연출과 함께 각기 다른 3인의 연출로 선보인 바 있는 희곡 <키스>를 박상현(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교수)연출이 낭독공연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밖에 부대행사로 전시 및 희곡마켓이 밀양아리나 내 공유오피스와 성벽극장 아케이드에서 펼쳐진다.

‘그때 그 연극 - 故 윤영선 展’을 통해 윤영선 작가의 기존 공연 영상 및 공연 자료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희곡명작선’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밀양에서의 본 행사에 앞서 서울행사로 지난 10월 26일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K-극작 세계인의 극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세미나에서는 「극문학관의 필요성과 그 역할」(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극작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1부 〈세계를 꿈꾸는 한국의 극문학〉에서는 「노르웨이의 세계적 극작가Henrik Ibsen(1828-1906) vs.Jon Fosse(1959-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국내 최초 번역자 박용철」 (양수근, 한국극작가협회 수석부이사장)의 발제로 북유럽 극작가들의 위상과 극문학 번역의 중요성을 톺아보았다.

 

이어서 2부에서는 〈한국창작극의 동향〉을 살펴보았으며 「최근 공연된 창작극의 양상」(정애란,연극평론가), 「역사’와 ‘노동’의 키워드로 본 최근 무대들」(엄현희, 연극평론가), 「한국 연극과 마이너리티 담론 - 정전(正典) 새로 쓰기의 여정」(김상옥, 연극평론가)의 발제로 동시대 한국 연극의 양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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