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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너는 내 아들', 12월21일 개봉 확정

성경 속 이야기를 다시 만난다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신 성경의 이야기(창세기 22장)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낸 영화 '너는 내 아들'이 오는 12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바치신 하느님의 마음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의문과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모리야산으로 뚜벅 뚜벅 향해간 아브라함을 통해 감동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 '너는 내 아들'이 오는 12월 21일 개봉을 확정, 드디어 한국의 관객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부활절을 맞아 미국에서 개봉될 당시 박스오피스 3위(개봉 첫 주)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영화 '너는 내 아들'은 아브라함이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의 외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산에서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들은 후 엄청난 혼란과 의문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사악을 죽이러 가는 3일 간의 여정을 심도 깊게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성경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너는 내 아들'의 감독인 데이비드 헬링(David Helling)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하신 축복의 약속을 아브라함이 100살이 될 때까지 왜 미루셨는지, 또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왜 하필이면 당신의 약속으로 태어난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셨는지를 계속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게 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19 이후로 세계는 지금 서로를 의심하고 배척하며 전쟁과 갈등 속으로 치달으며 더 큰 위기 속으로 스스로 빠져들고 있다. 그리고 경계와 불신과 반목 속에 사는 것 자체를 한없이 외롭고 두렵고 무서운 것으로 느끼고 있다.

그런 이 시대의 외롭고 힘든 영혼들에게 이 영화 '너는 내 아들'은 우리가 아무리 이해할 수 없고 또 두렵고 어려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결국 하느님의 사랑과 보호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끝내 받을 존재라는 것을, 아브라함이 자신의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를 통해 또 그 이야기와 데칼코마니라 할 수 있는 하느님의 외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제물 상징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전해주고 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보여준 것과 같은 ‘무조건 따르는 믿음’, ‘포기하지 않는 믿음’, 그것뿐이다.

더불어 이 영화 '너는 내 아들'은 ‘모든 민족의 어머니’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인 사라의 역할에도 특별히 주목해, 이른 아침에 아브라함이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함께 이사악을 데리고 떠나는 것을 멀리서 떨쳐낼 수 없는 불안 속에서 바라보며 그저 손을 흔들 수밖에 없는 엄마 사라의 모습을 실제 성경에 드러나 있진 않지만 개연성 있는 허구로 사실감 있게 그려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감독은 모든 피조물 중에서 하느님 사랑을 대신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머니’일 거라며 남편 아브라함의 사명을 위해 묵묵히 인내하며 기다리고, 때로는 하느님을 원망하고 통곡하기도 하는 때론 굳건하고 때론 나약한 인간인 엄마 사라의 모습을 통해 믿음은 의심과 불안이라는 불완전 가운데 ‘그럼에도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지를 관객들에게 덧붙여 묻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너는 내 아들'를 통해 사라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느님께서 약속해서 보내주신 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의문과 고뇌 속에서도 끝내 모리야 땅으로 한 발 한 발 다가가며 진정한 믿음이 무엇이고, 하느님은, 또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고 다가오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수준 높은 종교 예술 영화 '너는 내 아들'은 오는 12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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