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블루 자이언트'가 개봉 35일째 누적 11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재즈 클럽의 특별 공연에 이어 OST LP까지 매진시키며 국내에 재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역대 최고의 음악 애니메이션”으로 극찬 세례를 받은 '블루 자이언트'가 2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에 개봉하여 35일 만에 국내 누적 관객수 11만 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한국보다 먼저 '블루 자이언트'를 개봉한 미국과 홍콩을 뛰어넘고, 일본 다음으로 높은 놀라운 기록이다.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는 색소폰 연주자 ‘다이’,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 초보 드러머 ‘슌지’, 세 사람이 결성한 밴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음악을 담은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장기 흥행으로 시작된 재즈 신드롬이 심상치 않다.

'블루 자이언트'는 극장 밖에서 이어지는 다양한 재즈 관련 행사들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개봉에 앞서 판매를 시작한 '블루 자이언트' OST LP는 국내에서 이미 품절된 것은 물론 영화 팬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현지의 물량까지 소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1987년 대학로에서 처음 오픈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클럽으로서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천년동안도’ 강남점에서 개최되었던 특별 상영회와 재즈 공연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 되었으며 이태원 녹사평에 위치한 인기 재즈 바 ‘부기우기’에서는 '블루 자이언트' 개봉을 기념하는 스페셜 공연을 이어가는 ‘블루 자이언트 WEEK’ 행사가 큰 인기리에 마무리되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블루 자이언트'는 한국의 첫 번째 재즈 전문 매거진인 MMJAZZ의 표지까지 장식하며 화제를 모았다.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코다', '서칭 포 슈가맨' 등 국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웰메이드 영화들을 소개해 온 영화사 판씨네마 음악 영화 라인업에 정점을 찍을 기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블루 자이언트'는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을 거둔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일본 재즈 신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우에하라 히로미가 음악감독과 삽입곡 작곡, 피아노 연주까지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새로운 레전드 음악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블루 자이언트'를 극장에서 만난 관객들은 중독성 넘치는 재즈 선율과 몸과 마음을 울리는 폭발적인 연주 장면, 잊고 있던 꿈과 열정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깊은 여운을 느끼며 N차 상영과 자발적인 관람 독려 후기, 응원 상영 요청 등을 남기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누적 11만 관객을 달성하며 재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블루 자이언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