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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2022 연극 <레드>, 여섯 번째 시즌의 첫걸음

 

 

문화저널코리아 = 윤  정 기자 |   2022 연극 <레드>팀은 여섯 번째 시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동근, 정보석, 강승호, 연준석 네 배우의 대본 리딩이 진행되었고 그 어떤 소품, 무대 효과 없이 목소리와 호흡만으로도 작품의 매력을 풍성하게 표현해냈다. 상대 배우와 처음 맞춰보는 대사지만 유동근과 정보석은 도도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완벽한 성을 쌓은 마크 로스코로 강승호와 연준석은 그림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이 성장하여 로스코의 편협하고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고 변화를 종용하는 켄으로 존재했고 무대에서 모습이 상상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 작품에 합류한 유동근은 본 공연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캐릭터 분석은 물론 배경지식을 공부하였다. 그는 지난 9월 말부터 김태훈 연출과 사전 연습 시간을 가졌다.

 

연기 인생 42년, 자타공인 연기 장인 유동근은 그만의 마크 로스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같은 배역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정보석은 지난 두 번의 공연으로 익숙한 대본임에도 대사 한 줄, 호흡 한 번 허투루 하지 않고 연습이 끝나는 순간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가 사전 인터뷰에서 ‘아직 다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는 이 작품을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핵심에 접근하고 잘 풀어내기 위한 고민의 흔적을 연습 시간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켄 역의 강승호와 연준석은 작품 속 맡은 배역처럼 실제 존경하는 선배 배우들과 첫 연습에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연기자로 쌓아온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색을 찾았고, 안정적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켄을 표현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2011년 <레드> 초연 조연출로 시작해, 이후 전 시즌 연출로 참여해온 김태훈 연출은 “성실하게 준비해 온 배우들 덕분에 첫 연습임에도 공연과 같은 느낌이 들어 본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연출로서 숙제가 하나 있다면, 네 명의 배우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레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작품을 향한 모든 이들의 열정이 모인 만큼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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