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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국립극장,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개봉

전국민을 사로잡은 당찬 여인 옹녀의 치명적 매력 … 변강쇠의 시대 종지부를 찍고 옹녀의 뜨거운 이야기

 

 

 

문화저널코리아 = 박준희 기자 |  국립극장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실황을 롯데시네마에서 최초 개봉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래 15개 도시 공연, 4만 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립창극단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2014년에는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해 음악극으로서 창극이 지닌 내공과 작품성,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공식 초청된 최초의 창극으로 기록되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극본・가사・연출의 고선웅은 외설로 치부되던 ‘변강쇠타령’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로 변신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변강쇠에게만 맞춰져 있던 가부장적 사회의 시선에 ‘점’을 찍고 옹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판소리 원전의 줄거리는 따라가되, 옹녀와 변강쇠의 캐릭터를 다시 구축하고 새로운 창작 요소들로 개연성을 높였다. 창극 속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작품 속 옹녀가 가진 적극성・생활력・생명력은 지금 현대인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상’을 제시한다.

 

작창・작곡・음악감독의 한승석은 원전의 소리를 살리면서도, 민요・가요 등 한국인의 흥을 자극하는 음악을 비롯해, 적재적소에 녹아있는 효과적인 음악들은 극의 재미를 고조시키고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뮤지컬 무대와는 또 다른 한국인의 흥, 우리의 음악 DNA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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