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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춘천영화제] 치매 소재 영화 공모전, ‘다행희야’ 개최!

- 치매를 다룬 영화를 모으는 최초의 공모전
- 총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편 300만 원
- 수상작은 공동체 상영 등을 통해 향후 보급 예정

문화저널코리아 이상우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주진형)와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가 함께 공모전을 연다. 치매를 소재로 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으는 공모전의 이름은 ‘다행희야’다.

 

이는 ‘치매가 있지만 다양한 행복과 희망 이야기’라는 의미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국내의 영화 공모전 중 치매를 테마로 한 공모전은 최초이다.

 

한국 사회에서 치매는 이제 일부에게 해당하는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특히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은 종종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 소재로 등장해 관객과 시청자의 심금을 울리곤 했다. ‘다행희야’ 공모전은 그러한 작품들을 모으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 작품들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자리이다.

공모 기간은 4월 22일(월)부터 7월 7일(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이루어지며 형식의 제한은 없다. 장편과 단편 모두 가능하며, 극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의 장르를 포함한다.

 

공개된 적 없는 영화뿐 아니라, 2020년부터 2024년 기간 동안 제작된 작품과 영화제 등을 통해 기존에 발표된 작품도 공모 가능하다. 단 극장에서 개봉되었거나, 온라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거나 예정인 작품은 제외된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춘천영화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작품 내용은 ‘치매’를 테마나 소재로 삼고 있어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의도가 깃든 영화, 치매에 관련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 치매가 질병을 넘어 삶의 한 과정으로 접근하는 영화, 치매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 영화, 치매에 관련된 현실에 힐링 역할을 하는 영화 등이 그 대상이다. 단 치매를 희화화한 내용은 지양한다.


공모를 마친 후 수상작은 8월 중에 발표되며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은초롱상’ 1편엔 300만 원, 우수상에 해당하는 ‘물망초상’ 2편엔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총 세 편의 작품이 수상작의 기쁨을 안게 되며, 시상식은 9월 ‘17회 강원특별자치도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서 이루어진다.

 

수상작은 시상식을 마친 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치매 관련 홍보와 교육을 위해 보급되며, 관련된 세부적 사항은 향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2013년에 설립된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는 지난 10여 년 동안 치매 인식 개선, 치매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자원 연계 인프라 구축,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등 강원 지역의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한 활동을 지속해온 기관이다.

 

이번 공모전은 광역치매센터가 문화적 플랫폼(춘천영화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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