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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국 만화영화의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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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만화영화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 필름 디지털 심화 복원과 SR기술 등 새롭게 탄생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우리나라 우수한 만화영화 작품들이 화려하게 부활한다.

 

1967년 ‘홍길동’부터 1976년 ‘로봇태권 V’를 거쳐 2003년 ‘뽀로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만화영화는 불모지 같은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외받았던 한국 만화영화를 소중한 영상 문화 및 영상 유산으로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서는 만화영화 아카이빙 사업이 절실해왔었다.

 

이에 2020년 영상자료원에서는 점차 잊혀져가는 한국 고전 만화영화 우수 작품을 발굴, 수집하고 이를 정리(카탈로깅)하고 디지털화, 고화질 복원, 보존, 연구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카이빙 사업을 최초로 시작했다.

 

<소중한 날의 꿈>, <오세암> 등 만화영화를 구성하는 제작 초기 자료 원동화지와 <별나라 삼총사>, <와불> 등 VHS 매체에 수록된 영상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영구 보존할 수 있게 하고, 한국 만화영화 디지털 본편도 수집하여 아카이빙 그리고 한국 최초 극장용 장편 총천연색 만화영화 <홍길동>을 비롯한 5편의 만화영화 필름 디지털 심화 복원, 한국 만화영화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들인 원로들의 구술채록사업 등 다각적으로 아카이빙 사업을 수행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 최초 극장용 장편 컬러 만화영화 <홍길동>,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등 5편의 만화영화 필름이 디지털 심화 복원이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 작품들은 2021년 10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특별상영, 2022년 1월 영화의전당 특별상영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었다.

 

특히 BIAF에서는 ‘Ani Talk - 애니메이션의 고전을 깨워 미래를 보다’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초창기 만화영화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은 커다란 화면 위에서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는 작품들로 재탄생한 한국의 만화영화들이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찾는 추억여행을,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상력의 날개를 선사해줬던 특별한 상영전이었다.

 

디지털 복원이 된 우리나라 만화영화가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자료원과 네이버의 기술 협약을 통해 SR기법(초해상도 기술: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술)으로 한층 선명해진 고화질 영상으로 시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애니메이션 아카이빙이라는 ‘공공 분야’가 AI 등의 선진 기술을 보유한 ‘민간 업체’와 협력했다는 점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사에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나라 삼총사>(1979), <독고탁: 다시 찾은 마운드> 등 옛 극장용 애니메이션들과 <와불>(1991), <서브웨이>(1995) 등 초기 독립애니메이션 작품들 총 153편 470여 에피소드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KMDb와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아카이빙 사업으로 디지털화, 복원, 저작권 협의 등 세부 작업을 거쳐 해당 채널에서 서비스할 애니메이션 작품 수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