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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배정은,화가 제9회 개인전.. "VIVID"

겔러리 인사아트 2020.12.23~ 12.29

‘두 발로도 걷고, 네 발로도 걸으며 또한 세 발로도 걷는다. 이 생물의 이름은 하나다.[문화저널코리아]

땅 위를 걷거나 공중을 날거나 물속을 헤엄치는 모든 것 중에 이것만이 형상을 바꾼다. 그러나 네 발로 걸을 때가 가장 느리다. 그것은 무엇인가?’

 

1층 스케치 영상 : https://youtu.be/u0cvEKfz3Zw

 

스핑크스가 낸 이 유명한 수수께끼의 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 ‘인간’이다.

빛나는 이성을 가진 인간은 주어진 본능대로 사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스스로 의식을 진보시키며 문명을 이루어왔다.

이성은 빛과 그림자가 선명히 나뉘는 한낮을 좋아한다. 이것과 저것, 안과 밖, 위와 아래를 구별하여 각각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은 ‘나’를 규정하고 방어하기 위한 최소의 요건일 것이다. 그래서 이성에게 세상은 질서정연해야만 하고 생명은 정의되어야만 한다.

반면 모든 것을 한 덩어리로 만드는 어둠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덕분에 인간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밤, 감정, 본능, 자연 같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박제하거나, 투사하여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낱낱이 드러내고 정복해버리려는 이러한 이성의 야심 이면에는 실재에 대한 극도의 공포증이 도사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새벽을 깨우는 닭은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세상을 불러들이는 빛의 전령으로서 인류 보편적으로 신성하게 여겨왔다.

짐작해보면, 오래 전 우리 조상들에게 밤은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어둠을 틈타 침투할지도 모르는 낯선 존재들을 향한 긴장 속의 숨죽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들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그들에게 그저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신호가 아니라, 죽음에서 삶으로 넘어가는 구원의 소리 같이 느껴졌으리라.

 

갤러리 전체 스케치 영상 = https://youtu.be/sPRurmFR8JY

정보화 사회는 우리의 경험을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듯 딱딱 떨어지는 균질적인 사건들로 바꾸어놓았다. 정보를 숫자로 변환하여 다루는 방식인 디지털 속의 세상에서 1은 1이고, 2는 2이며, 그 중간 값은 존재하지 않는다.

태양이 떠오르는 하늘을 이성, 문명, 드러남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태양이 지는 땅은 감성, 본능, 사라짐의 영역이다.

십이 지신 가운데 유일하게 하늘과 땅을 오가는 동물인 닭은 두 영역에 걸친 존재답게 어둠과 빛이 섞인 새벽에 홰를 치며 운다.

그렇다면 닭은 대립되는 두 세계 사이에 걸친 존재를 상징하고, 닭의 울음은 그것이 인간의 실존임을 각성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모호함을 견디는 존재 말이다.

몸을 자신의 전부로 알고 사는 인간은 자아를 육체에 한정하여 안과 밖을 선명히 나누고 그 경계에 집착한다. 또한 탄생과 죽음이라는 관념을 만들어 스스로 선형적인 시간 속을 걸어간다.

개체의 탄생과 소멸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시작과 끝이 있는 듯 보이지만, 생명의 차원에서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또 다른 봄을 맞이하듯, 그저 영원한 변화가 있을 뿐이다.

생명은 살아있는 전체이고, 우리의 실상은 혼돈이다. 따라서 무한한 다면성으로 매순간 변화하는 생명을 재단하여 개념에 가두는 방식에는 이미 균열이 내포되어 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우리는 불가해한 시간을 지나왔다. 위기 상황은 눈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라고 여기던 이성의 오만에서 우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해 준다.

인간, 삶, 죽음, 생명, 인생과 같이 거창하고 비현실적으로만 여겼던 주제들이 요즘처럼 생생하게 다가온 적이 없었던 듯하다.

지금은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가 되든, 높고 멀리 날아올라 전체를 조망하는 신이 되든 선택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생명은 정의내리는 순간 저만큼 앞서 가버린다. 모든 것을 창조하며 역동하는 생명을 누리는 유일한 방법은 내 존재를 활짝 열어 그 활기참에 합류하는 것, 그것 밖에 없을 듯하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기 2 : 7)

그러므로 생기 넘쳐라!

 

배정은

BAE JUNG EUN

 

199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대학원 졸업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 갤러리인사아트(서울)

2019 카페필립(성남)

2018 관훈미술관(서울)

2012 토포하우스갤러리(서울)

2010 갤러리이즈(서울)

2008 관훈미술관(서울)

2006 인사아트센터(서울)

2003 인사아트센터(서울)

2001 관훈미술관(서울)

 

그룹전

2020 작품, 향수를 담다(오엔, 하남)

2020 Say something(카포레, 양평)

2020 이상향(팔레드서울, 서울)

2020 모티브2020(공갤러리카페, 일산)

2019 모티브2019(피앙갤러리, 파주)

2019 ! 남해 나들이(남해유배문학관, 남해)

2018 어느 날, 메시지(뮤온갤러리, 서울)

2017 다시, (갤리리이즈, 서울)

2016 공장 속 예술 놀이터)예술지구P, 부산)

2014 전망과 흐름(비쥬아트갤러리, 서울)

2012 Para-Phase(토포하우스, 서울)

2011 , 바람(포스코갤러리, 포항)

2011 와우와우(갤러리이앙, 서울)

2008 재미있미술전(민주공원전시실, 경성대미술관, 부산)

2001 세 가지 단상(관훈미술관, 서울)

1994 MBC미술대전(예술의전당, 서울)

1993 2인전(바탕골미술관, 서울)

C-519(백상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1 대한민국 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아트페어

2020 서울 모던 아트쇼(한전아트센터, 서울)

 

2019 뉴욕 어포더블 아트페어(뉴욕)

2019 런던 어포더블 아트페어(런던)

2019 아트부산(벡스코, 부산)

2010 KASF2010(SETEC, 서울)


1992 B.F.A : Hong-ik University, College of Art[Seoul, Korea]

1995 M.F.A : Hong-ik University, the Graduate School of Art[Seoul Korea]

 

SELETED SOLO EXHIBITION

2020 GalleryInsaart, Seoul, Korea

2019 Philip Cafe, Seongnam, Korea

2018 Kwanhoon Gallery, Seoul, Korea

2012 Topohaus Gallery, Seoul, Korea

2010 Is Gallery, Seoul. Korea

2008 Kwanhoon Gallery, Seoul, Korea

2006 Insa Art Center, Seoul, Korea

2003 Insa Art Center, Seoul, Korea

2001 Kwanhoon Gallery, Seoul, Korea

 

SELETED GROUP EXHIBITION

2020 Nostalgic Paintings[Gallery data-on, Hanam]

2020 Say something[Gallery Cafore, Yangpyeong]

2020 Motive2020[Gong Gallery, Ilsan]

2019 Motive2019[Piang Gallery, Paju]

2019 Spring! Picnic to the Namhea[Namhea Exile Literature, Namhea]

2018 Someday, Message[Muon Gallery, Seoul]

2017 Spring again[Is Gallery, Seoul]

2016 Art-playground in factory[Art District-P, Busan]

2014 Prospect and Trend[Art Bijou, Seoul]

2012 Para-Phase[Topohaus, Seoul]

2011 Water, Wind[Posco Gallery, Pohang]

2011 Wow-Wow[Iang Gallery, Seoul]

2008 Funny Exhibitio[Museum in KyungSung University]

2001 The Exhibition of Three Artists[Kwanhoon Gallery, Seoul]

1994 The Grand Award of [MBC of Art][Art Museum of Seoul Art Center, Seoul]

1993 The Exhibition of Two Artists[Batangkol Gallery, Seoul]

C-519[Paeksang Gallery, Seoul]

The Grand Awards of Korea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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