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온 작가는 인도의 Visva-Bharati 미술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그 과정에서 판화의 이미지와 목판화 작업을 접목시켜 나무 패널에 목판화 기법을 활용해서 음각으로 라인과 음영을 표현하고 롤러를 사용하여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목판화 같은 입체적 평면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판화 기법을 인용하여 드로잉으로 구역을 나누어 색을 입히고 다양한 색감으로 화려함을 표현하고 있다. 작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상 세계를 꿈꾸는 이 비루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그 꿈을 통해서 나의 존재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작업소개

외로움을 견디고, 불평등을 불평하고, 유토피아를 꿈꾸는 공상 속에서 살면서 도피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기도 한다.

인간을 음과 양으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음양이론 작업을 시작으로 이러한 구분 지음에 따른 차별이 우리에게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요인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이 불평등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불어닥친 현실(FLOODED REALITY) 속에서 우리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해하고 발산하는 것으로 비루한 현실에 수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전온 작가는 "정말 좋은 기회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전시 작품은 불어닥친 현실 속에 잠겨있지만 이상을 꿈꾸며 현실 속에서도 견뎌나가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아크릴이나 유화에서 느낄 수 없는 펜의 생동감 있는 컬러로 마치 관람객들이 이상 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전온 작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