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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공연계의 '젠더 프리' 차지연, 이번엔 '살리에리'!

연극 '아마데우스', 오는 17일 광림아트센터서 개막

공연계의 '젠더 프리' 선두주자인 배우 차지연이 행보를 이어간다.[문화저널코리아] 

공연제작사 페이지원(PAGE1)에 따르면 차지연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를 연기한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아마데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극본이 원작으로 2018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2018년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6%를 기록, 총 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살리에리는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력파다. 비엔나의 궁중 작곡가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경이로움과 질투를 그에게서 동시에 느낀다.

 

살리에리는 남성 캐릭터다. 차지연은 지현준, 김재범, 한지상 등 남성 배우들과 이 배역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서 상당란 분량의 대사를 소화하며 모차르트에게 느끼는 경외와 질투, 번민 그리고 신에 대한 원망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초연을 섬세한 통찰력으로 이끈 이지나 연출이 다시 돌아온다. 차지연은 이 연출의 다른 작품인 '더 데빌'과 '광화문 연가'에서도 젠더프리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더 데빌'의 '엑스', '광화문연가'의 '월하'는 굳이 성별을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였다.

 

올해 2월 이 연출이 역시 선보인 뮤지컬 콘서트 '스테이지 콘서트 Vol.2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차지연은 남성성이 명확한 캐릭터인 유다를 맡아 호연했다. 이번 살리에리 역시 역할의 성별을 따지게 만드는 것보다 해당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톺아볼 것으로 보인다.

 

신의 은총을 받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천재 작곡가라 칭송받지만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며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모차르트 역은 최재웅, 백석광, 박은석, 성규, 강영석이 번갈아 연기한다.

 

주로 규모가 작은 연극에 출연해온, 주목할 만한 배우 백석광이 규모가 큰 프로덕션에 출연해서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대학로에서 부상 중인 이봄소리와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원작은 1979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 올리비에홀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1981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을 비롯 총 5개 부문을 받았다. 1984년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고,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받았다.

 

채한울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 디자이너 등 초연 스태프도 다시 의기투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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