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흐림속초 8.7℃
  • 흐림동두천 4.0℃
  • 흐림춘천 3.8℃
  • 흐림강릉 8.7℃
  • 흐림동해 9.5℃
  • 흐림서울 5.6℃
  • 흐림인천 5.1℃
  • 흐림청주 5.8℃
  • 흐림대전 5.6℃
  • 흐림대구 8.0℃
  • 흐림전주 5.5℃
  • 흐림울산 8.9℃
  • 흐림광주 6.7℃
  • 흐림부산 9.8℃
  • 흐림제주 11.4℃
  • 흐림서귀포 12.7℃
  • 흐림양평 4.8℃
  • 흐림이천 4.3℃
  • 흐림제천 1.0℃
  • 흐림천안 2.3℃
  • 흐림보령 5.1℃
  • 흐림부안 5.6℃
  • 흐림강진군 8.2℃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방송/연예

신간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

"좋아하는 그림은 밥이 되지 않았기에 자식을 키우는 동안 애써 멀리 밀어두었다가 마음에도 먹거리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된 연후에야 겨우 가까이 당겼다.

 

청춘의 시기를 건너는 모든 느루들과 함께 천천히 그림책을 열고 싶다. 그림책에서 우리의 스물, 우리의 이야기를 찾고 싶다."
 
20여 년 근무하던 직장을 퇴직 후 인문학 강사를 하며 대학원을 졸업한 저자 안노라가, 딸을 토닥여줄 엄마의 그림 편지를 모은 책을 내놓는다.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는 문학상 수필 부문에 입선한 저자가 좋아하는 그림에 대해, 마음 깊이 그리운 이에 대해, 아직은 가보지 못한 땅에 대해 브런치에 쓴 글을 엮은 것이다.

딸 느루와 같이 청춘의 시기를 건너는 모든 청년들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찾고 싶다는 저작의 바람이 담겼다.

 

교환학생으로 떠난 딸의 숙소를 방문한 사연부터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세계적인 명화와 더불어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모녀가 서로 소통하는 마음이다.

단순히 그림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엄마의 눈뿐만 아니라 딸의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글들이 세대를 넘어 진심이 통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320쪽, 해토, 1만8000원.
 

배너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