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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노후 대책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계획으로도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고립감과 소외감을 막을 수는 없다. [문화저널코리아]

대중매체에 보이는 노년은  극과 극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생애 처음 패션모델이나 유튜버 같은 일에 도전하는 노년의 모습은 은퇴 후 삶의 희망 편이다.

마른 몸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병에 걸려 요양시설이나 골방에서 고독사 하는 노년은 절망 편일 것이다.

저자에게 노년기는 삶을 정리하고 소멸을 기다리는 차가운 어둠의 시간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빛의 시간이다.

 이 책은 노인복지나 심리학의 차원이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노년을 더 섬세하게, 깊이 들여다본다.

 

저자 자신의 직접 체험과 시, 소설, 영화, 사진, 무용 공연, 실존 인물 등 다양한 텍스트를 소재로 삼아 우리 시대 노년의 삶을 성찰한다.

 이 과정에서 완경이라는 말로는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갱년기의 의미, 노년에도 계속되는 에로스적 사랑, 배우자나 가족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 ‘치매’를 대하는 새로운 시각까지 나이 듦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가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유쾌하게 펼쳐진다. 김영옥 지음,  316쪽, 교양인,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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