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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극단 76, 창단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공개 낭독공연 5편부터 <리어의 역>, <관객모독>까지 연이어 선보인다!

'극단 76 실험과 저항, 그 50년'
오는 5월 29일(금)~31일(일) 동숭무대
낭독 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
'리어의 역' &'관객모독' 6월 4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 공연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극단 76이 창단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극단 76 실험과 저항, 그 50년’을 진행한다.

50주년 기념 공연으로는 76단의 대표 연출가들이 릴레이로 공연하는 5편의 낭독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연극<리어의 역>, <관객모독>까지 이어진다. 지난 50년간 이어온 극단 76의 연극 정신과 동시대적 실험을 함께 조망한다.

 

극단 76은 1976년 창단 이후 현실 참여와 집단 창작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단이다. 민중 연극과 사회 참여 연극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며 한국 현대 연극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으며, 반세기 동안 극단 체제를 유지한 채 동시대와 호흡하는 창작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오는 5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낭독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가 포문을 연다. 이번 낭독공연은 극단 76이 걸어온 지난 반세기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무대로, 극단 76 출신 연출가 김국희, 박정석, 김낙형, 강성해가 참여해 극단의 주요 작품들을 입체 낭독극 형식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공연작은 네 명의 연출가가 공동 연출로 참여하는 <루나자에서춤을>을 비롯해, 김국희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박정석 연출의 <로베르토쥬코>, 김낙형 연출의 <햄릿4>, 강성해 연출의 <지피족들>까지 총 5편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극단 76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연출진과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극단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 속 장면들을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들 예정이다.

 

각 연출가는 자신이 기억하는 작품의 장면과 대사를 통해 극단의 예술적 여정과 시대의 흔적을 무대 위에 스케치하며, 관객들과 함께 지난 시간의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 단순한 회고를 넘어극단 76이 걸어온 창작의 발자취와 연극적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낭독공연은 총 5개의 작품이 각 20분씩 진행되며, 전체 러닝타임은 약 100분이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및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문의 및 예매는 010-2528-2695로 가능하다.

이어서 진행되는 첫 번째 기념 공연으로는 <리어의 역>이 오는 6월 4()부터 7월 5()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리어의 역>은 셰익스피어 리어왕을 모티브로배우와 역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그린 메타극이다. 30년간 리어왕을 연기해온 배우가 치매로 무대를 떠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극장 아래 공간에 머물며 과거와 현재,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기념 공연은 제작사 ㈜주다컬쳐와의 공동제작으로 진행된다. 극단 76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실험성과 연극적 미학 위에, 뮤지컬<은밀하게 위대하게>, <말리>, <1번출구 연극제> 등 다양한 창작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제작사 주다컬쳐의 보다 폭넓은 무대적 상상력이 더해진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배우들과 뮤지컬·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세대와 장르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기념 공연으로는 <관객모독>이 무대에 오른다. <관객모독>은 페터 한트케의 희곡으로 1978년 극단 76에 의해 국내 초연되었다. 초연 이후 지난 50년간 재공연에서 늘 논란의 중심에 있던 연극이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수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 48년 동안 한국에서 공연되며 언어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극단 76의 실험 정신과 연극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극단 76의 이번 50주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온 한국 연극사의 흐름을 되짚고 앞으로의 연극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낭독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부터 기념공연 <리어의 역>, <관객모독>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과 동시대성이 교차하며동시대 연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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