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미래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지난 5월 7일 DDP 창작스튜디오 5층에서 열린 ‘2026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패션쇼’는 AI 콘텐츠와 음악, 시니어 모델 문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패션 프로젝트로 패션업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연출한 시은디자인 대표이자 브라찰리니 코리아 대표, 크레모나 한인회 회장인 임시운 대표가 있었다.
이번 패션쇼는 기존 런웨이의 개념을 완전히 확장한 프로젝트였다. 단순히 브랜드 컬렉션을 소개하는 무대를 넘어 AI 시네마와 음악, 디지털 콘텐츠, 시니어 모델 문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하며 패션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시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은 더 이상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산업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런웨이 전체에 담아냈다. 그는 패션을 사람과 감성, 기술과 문화,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무대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BRACCIALINI(브라찰리니), BABYLON(바벨론), FLO&CLO(플로앤클로), MONNA LUNA(몬나루나), COMPLETE(컴플리트)가 참여해 브랜드별 컬렉션을 선보였다. 각 브랜드는 AI 기반 비주얼 콘텐츠와 음악, 감각적인 조명 연출을 결합해 기존 런웨이와 차별화된 몰입형 무대를 완성했다.
브라찰리니는 브랜드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오브제적인 디테일을 통해 패션과 아트의 경계를 허물었고, 바벨론과 플로앤클로는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된 미니멀리즘과 도시적 감각을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풀어냈다. 몬나루나는 우아한 액세서리 스타일링과 여성적인 무드를 강조했고, 컴플리트는 구조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도시적 럭셔리 감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임시운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본 것은 브랜드나 기술보다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시니어 모델들을 런웨이의 중심에 세우며 기존 패션 산업이 가진 젊음 중심의 시선을 과감히 확장했다. 총 71명의 모델들이 참여한 이번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들은 단순한 퍼포머가 아닌 자신만의 삶과 시간, 그리고 존재감을 런웨이 위에 담아냈다.
관객들은 단순히 의상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들이 가진 분위기와 태도, 그리고 삶의 깊이를 함께 바라봤다. 화려한 기술과 영상 속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남은 것은 결국 사람의 표정과 워킹, 그리고 시간이 만든 품격이었다.

임시운 대표는 "기술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결국 사람의 감성과 존재감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패션, 음악과 영상,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패션쇼의 핵심에는 AI 기반 시네마 프로젝트 ‘PROJECT KI’가 있었다. 런웨이 중간마다 상영된 AI 영상과 음악 콘텐츠는 브랜드별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쇼 전체를 하나의 영화 같은 흐름으로 완성했다.
몽환적인 영상과 음악, 조명, 모델들의 움직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런웨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살아 움직이는 디지털 아트 공간으로 변모했다. 관객들은 패션쇼를 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시네마 콘텐츠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했다.

임 대표는 오랜 시간 이탈리아와 한국을 연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브라찰리니 코리아 대표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감성과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왔고, 크레모나 한인회 회장으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 교류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단순한 브랜드 행사를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 성격이 강했다. 행사에는 주한 이탈리아 관계자들과 패션·라이브커머스 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글로벌 협업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Grip(그립)과 AI 기반 ‘코디 CoD’ 채널이 협력 플랫폼으로 참여하며 패션쇼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를 연결했다. 일부 브랜드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 라이브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과 연동돼 소개되며 런웨이와 글로벌 커머스가 동시에 연결되는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임시운 대표는 앞으로 패션 산업이 단순히 '보여주는 산업'이 아니라 ‘경험하는 산업’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패션은 단순히 의상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스토리, 콘텐츠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은 패션의 표현 방식을 확장시키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만이 가진 감성과 서사'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을 찾은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임시운 대표가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AI와 시니어 모델, 글로벌 브랜드를 결합한 기획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 패션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2026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패션쇼’는 단순한 브랜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AI 기술과 패션 콘텐츠, 시니어 문화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 하나의 무대 안에서 융합되며 미래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패션은 더 이상 유행만을 소비하는 산업이 아니었다. 기술과 감성, 세대와 문화,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며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패션을 사람과 문화, 그리고 시대를 연결하는 언어로 바라본 임시운 대표의 철학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