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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토속맛집 다맛골', 곤드레솥밥·불고기버섯전골·능이한방오리백숙으로 완성한 '진짜 시골밥상'

문경·상주 토종 식재료로 완성한 건강한 한 상, 가마솥 손맛으로 여행객 사로잡다
곤드레솥밥·불고기버섯전골·능이한방오리백숙까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이어가는 전통의 맛
제철 산나물과 가마솥 음식의 깊은 울림… 여행길 위 오래 기억될 로컬 미식 공간
몸을 살리는 건강 밥상,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골 한 끼의 진정한 가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의 시대다.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과 자극적인 맛집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더 깊은 그리움을 품는다. 어린 시절 시골집 아랫목에서 먹던 따뜻한 밥 한 끼, 계절의 냄새가 스며든 나물 반찬,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담긴 음식에 대한 기억이다. 경북의 자연 속에 자리한 토속 한식 전문점 ‘다맛골’은 바로 그 잊고 지냈던 밥상의 시간을 다시 꺼내주는 공간이다.

 

다맛골은 화려함보다 정직함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곳은 시어머니 박동진 씨와 며느리 염지선 씨가 함께 운영하는 토속 음식점으로, 가족의 손맛과 세월의 정성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다.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한 상 한 상을 준비한다는 점이다.

 

화끈한 시어머니의 깊은 손맛과 수줍은 며느리의 섬세한 정성이 더해진 다맛골의 밥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몸과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따뜻한 시골 한 끼를 완성한다. 여기에 손녀 정하윤 양까지 함께하며 다맛골은 세대를 잇는 가족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다맛골의 대표 메뉴는 단연 곤드레솥밥이다.
갓 지은 솥밥 위에 향긋한 곤드레나물을 듬뿍 올려낸 곤드레솥밥은 자연의 향과 건강함을 그대로 담아낸다. 뚜껑을 여는 순간 퍼져 나오는 구수한 향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곤드레 특유의 은은한 향과 쫀득하게 지어진 밥의 식감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만족감을 전한다.

 

특히 정성껏 우려낸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는 곤드레솥밥은 입안 가득 자연의 풍미를 전하며, 함께 차려지는 산나물 반찬들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식사를 마친 뒤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즐기는 구수한 숭늉까지 더해지면 어린 시절 시골집 밥상의 추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푸짐한 불고기버섯전골 또한 다맛골을 대표하는 인기 메뉴다.
신선한 버섯과 채소, 부드러운 불고기를 넉넉하게 담아낸 전골은 보기만 해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뜨겁게 끓어오르는 육수 위로 버섯 향과 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지며 깊고 진한 맛을 완성한다.

 

특히 다양한 버섯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의 감칠맛은 국물의 깊이를 더하고, 달큰한 불고기와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을 선사한다.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메뉴로도 인기가 높으며, 여행길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다맛골만의 별미로 손꼽힌다.

건강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능이한방오리백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능이버섯과 각종 한방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낸 능이한방오리백숙은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능이버섯 향과 부드럽게 익은 오리고기의 식감은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다맛골의 능이한방오리백숙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한약재 특유의 강한 향보다 자연스럽고 깊은 풍미를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완성했다. 여행 중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보양식으로도 찾는 이들이 많다.

 

다맛골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다는 점이다.
문경과 상주 지역에서 재배된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며, 제철마다 달라지는 나물과 채소로 계절의 흐름을 식탁 위에 담아낸다. 봄에는 향긋한 봄나물, 여름에는 싱그러운 들채소, 가을에는 깊은 풍미의 산나물, 겨울에는 저장 발효 음식 특유의 깊은 맛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반찬 하나하나에도 손맛과 정성이 살아 있다. 들깨향이 은은한 나물무침, 적당히 익어 시원한 맛을 내는 김치, 직접 무쳐낸 산채 반찬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되는 맛을 만든다. 실제로 손님들은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비우게 된다”는 말을 자주 남긴다. 그만큼 다맛골의 밥상에는 자연의 깊은 풍미와 정직한 손맛이 살아 있다.

무엇보다 다맛골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에 담긴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박동진 씨와 염지선 씨는 “오늘도 저희 음식을 드시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기도하며 밥상을 차린다”고 말한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끼를 통해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는 진심이 그대로 전해진다.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차려내는 밥상,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으려는 마음, 그리고 전통의 손맛을 지켜내겠다는 고집은 다맛골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이어가는 이 집의 음식에는 단순한 맛을 넘어 세월과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삶과 음식, 사람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맛골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경북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사람의 정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문경의 산과 바람, 상주의 들판과 햇살이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 그리고 세월의 정성이 담긴 손맛. 다맛골은 그 모든 시간을 한 상 가득 담아낸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 기억되는 맛. 여행길에서 진짜 한국의 시골밥상을 만나고 싶다면 다맛골의 따뜻한 식탁 앞에 잠시 앉아보자.

 

가마솥의 온기 속에서 완성된 곤드레솥밥, 깊고 진한 풍미의 불고기버섯전골,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능이한방오리백숙, 그리고 계절의 향을 담은 산나물 한 접시까지. 다맛골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시간이 함께 빚어낸 한 편의 풍경이다.

 

정직한 재료, 전통의 손맛,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
시어머니 박동진 씨와 며느리 염지선 씨가 함께 만들어가는 다맛골은 오늘도 한 상 가득 진심을 담아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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