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 안젤리카(Suor Angelica' 오페라 마티네 두번째 이야기

  • 등록 2018.06.16 15: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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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거장인 작곡가 푸치니(G. Puccini)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은 올 해 오페라 마티네주제로 푸치니 3부작인 <일 트리티코(Il Trittico)>를 선택했다

 

오는 619()에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수녀 안젤리카(Suor Angelica)>가 무대에 오른다.


<수녀 안젤리카>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것을 회개받기 위해 수녀원에서 생활하던 안젤리카가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 후 비통해하며 결국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데, 목숨을 버린 죄로 용서를 간구하며 죽어가던 그녀 앞에 아이를 안은 성모 마리아의 환영이 나타나며 결국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마티네를 통해 푸치니가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 군상들의 강렬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자 한다.


< 일 트리티코>는 라 보엠, 나비부인 등 기존에 흥행했던 푸치니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노년의 푸치니가 단테(A. Dante)<신곡(La divina commedia)>에 나오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갈등, 고통, 해학, 트라우마를 적극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오페라 마티네는 작품 전체가 아닌 주요 장면만 모은 공연이었지만, 이번 오페라 마티네 <수녀 안젤리카> 무대를 통해서는 작품 전체를 공연하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 보다 완전한 구성을 즐길 수 있다.

평소 오페라를 접하기 어려워했던 관객들도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페라 전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장이 해설가로 나서며 지휘자 구모영, 연출가 이범로가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수녀 안젤리카는 여자 성악가들만 등장한다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수녀 안젤리카 역에는 소프라노 황후령, 공작부인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김윤희가 맡았다.

그 밖에 훈육수녀 역의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수녀원장 및 간호수녀 역에는 소프라노 안세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얼마나 종교적이면서 신비로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수년 째 오페라 마티네와 함께 하고 있는 앙상블 디 피니가 연주한다.

하반기 918일에는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인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로 푸치니 최고의 희극 오페라를, 1218일엔 푸치니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모은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오페라 마티네'의 티켓가격은 1R3만원, 2S2만원으로, 세종유료회원 할인(프리미엄 40%, 골드 35%), 세종예술아카데미 수강생 20%, BC·KB국민카드 20%, 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 50% 할인 적용 받을 수 있으며, 단체 20인 이상인 경우 20% 할인이 가능하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02-399-1000 www.sejongpac.or.kr) 및 인터파크(1544-1555 www.ticketpark.com)에서 할 수 있다. 

 

허영훈 news123@c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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