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오는 8월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삼청동의 라플란드 카페에서 특별한 여름 음악회 '한 여름의 낭만'이 열린다.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에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래식, 뮤지컬, 샹송, 라틴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이자 진행을 맡은 강소연, 소프라노 이소연, 테너이자 음악평론가 장일범, 러시아 출신의 아코디언 연주자 Alexander Sheykin(안타센터 셰이킨), 그리고 피아니스트 안예진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 풍성한 레퍼토리,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여행
‘한 여름의 낭만’이라는 제목처럼, 프로그램은 계절의 감성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하다. 관객들은 드뷔시의 섬세한 피아노 작품부터, 가르델의 라틴 감성 넘치는 탱고, 발페와 웨버의 뮤지컬 넘버, 프렌치 샹송, 그리고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소나타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테너 장일범과 소프라노 이소연의 듀엣 무대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Think of me’와 ‘All I ask of you’가 피아노와 아코디언 반주 속에 새롭게 재해석된다.
■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낭만이 있는 무대
이번 공연의 또 다른 매력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각 곡과 작곡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짧은 해설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진행자인 강소연은 곡 사이사이 재치 있는 해설과 출연진의 에피소드를 곁들여, 음악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높인다.
아코디언 연주자 Alexander Sheykin은 러시아 전통 음악과 유럽 민속 선율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여름밤의 분위기에 이국적인 색채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 여름의 낭만’ 콘서트는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음악이 주는 설렘과 따뜻한 정서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삼청동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