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에 수놓은 재즈.. 클럽806서울 X 스탠다드원

  • 등록 2025.07.14 13: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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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틱 재즈 인 썸머' 가든파티로 새 공연문화 제시
프리미엄 공연으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 콘셉트 구현
강연·토크 중심에서 벗어나 음악·공간연출 결합한 종합 문화체험 선보여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서울의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 '클럽806서울'이 재즈밴드 '스탠다드원(Standard1)'과 협업해 선보인 '시네마틱 재즈 인 썸머(Cinematic Jazz in Summer)' 가든파티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 행사를 '가든파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첫 번째 쇼케이스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이라는 콘셉트 하에 프라이빗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클럽806서울 측은 "단 하루, 도심 속 비밀의 정원이 열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꽃과 음악, 감각을 담은 공연+파티 형태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플로리스트 김효원이 디자인을 담당했다.

 

공연은 영화 OST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성이 돋보였다. 1부 '사랑, 여름밤의 속삭임'에서는 장화홍련 OST로 신비롭게 시작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본 투 비 블루' 등 유명 영화 속 재즈 넘버들로 로맨틱한 여름밤 분위기를 연출했다.

2부 '리듬, 여름을 깨우는 재즈'에서는 Roy Hargrove의 'Strasbourg St. Denis'를 시작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 연주곡 'Chameleon', 그리고 '오징어 게임'과 '에반게리온'으로도 유명한 'Fly Me to the Moon' 등 모던하고 역동적인 레퍼토리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같은 곡도 1부와 2부에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등 재즈 특유의 변주 매력을 선보였으며, 앵콜에서는 'Englishman in New York'과 'L.O.V.E'로 세련되게 마무리했다.

 

이번 가든파티는 클럽806서울이 추구하는 '엄숙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문화 경험을 재즈라는 장르를 통해 구현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강연이나 토크 중심 이벤트에서 벗어나 음악과 공간 연출, 서비스가 결합된 종합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영일 news123@c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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