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특별기획전 공공미술 프로젝트송은주 <Prelude_감정의 폭포>

  • 등록 2025.05.14 2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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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4일(금)-2025년 6월 8일(일) 새문안교회
새문안로 79번지 공개공지 /새문안 광장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서울의 도심 광화문 새문안로를 지나가다 보면, 오방색의 삼나무 조형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베이지색 대리석의 웅장한 교회 건축물 앞에 오방색의 화려한 색채의 입체 조형물이 도심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새문안교회에서는 오는 6월 8일까지 송은주 작가의 <Prelude_감정의 폭포> 작품으로 공공미술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해 5월 24일부터 시작한 새문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지나면서 바쁜 일상으로 지나가는 시민에게 문화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언더우드가 세운 새문안교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창립 138년을 맞는 새문안교회의 공공미술 작품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동쪽, 중앙, 서쪽에서 새문안 광장으로 흘러 시민들과 만나게 되며, 새문안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새로운 서곡(Prelude)을 펼쳐냈다. 새문안에서 세상으로 흘러가는 생수의 강 즉 생명의 물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컴포지션으로, 폭포수와 같은 감격을 담아내었다.

 

광활한 하늘을 삼나무에 그려내는 송은주의 하늘 미학(Sky Aesthetics) 회화가 새로운 컴포지션으로 도심의 야외 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담은 야외 작품들은 광화문 도심가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시각예술을 제시하였다. 이 작품들은 광화문 사거리의 새문안로를 걸어가며 감상할 수 있고, 차를 타고 가면서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새문안교회 건축물은 단순한 형태의 기하학적 볼륨을 통해 구현한 열린 공간을 표현하였으며,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rchitecture Master Prize) 건축설계분야 문화건축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병치된 총 31점의 오브제 작품들은 하늘의 회화성을 나무가 갖는 매체적 특성에 투영시켜 삼나무에 침윤되도록 한 작품이다.

 

삼나무 자체가 갖고 있는 불명확한 형태와 결절, 나이테, 옹이가 조형 요소가 되고, 나무 위에 드리워진 물감은 독특한 색채로 나타난다. 작가는 자연을 직면할 때 폭포처럼 쏟아지는 감격의 감정들을 대위적으로 표현하였다.

 

 

송은주 작가는 금호미술관 개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개인전 등 40여년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소마미술관 공공미술 공모에 선정되어 올림픽 공원에 2년여 입체 조형물을 전시한 것을 계기로, 새문안교회 공개공지에 공공미술 전시를 시도하게 되었다.

 

그는 평면 회화에서 출발하여, 오브제와 설치 작업, 영상설치, 미디어아트, 음악회 영상까지 공간을 확장해 온 온 중견작가이며, 이화여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이화여대 대학원 영상미디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매체 연구를 활발히 하는 작가이다.

김영일 news123@c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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