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영상 기반 소셜 플랫폼 '캠톡(Camtalk)'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메타의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앞지르며, K-소셜앱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캠톡은 52위를 기록하며, 인스타그램(56위)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의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콘텐츠 모델과 창작자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K-소셜앱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캠톡은 이미 글로벌 영상통화 플랫폼 '아자르(Azar, 69위)'를 제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인스타그램까지 넘어서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캠톡의 핵심 경쟁력은 '캠톡커(Camtalker)'로 불리는 전용 창작자 모델에 있다. 이는 단순 영상통화를 넘어 팬과 창작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유튜브·틱톡·온리팬스와 차별화된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숏폼 영상, 음성 메시지, 이미지 공유를 강화한 '스토리' 기능을 도입해, 크리에이터의 팬덤 형성과 수익 창출이 더욱 용이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톡 앱의 개발·운영사인 메이트네트웍스 전우호 대표는 "캠톡이 글로벌 소셜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연이어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배경에는 캠톡커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와 차별화된 기능이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팬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K-소셜앱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기능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확산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캠톡은 최근 강남 청담동과 신촌, 신논현 등 주요 도심지에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캠톡커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크리에이터, 유튜버, 틱톡커? 이제는 캠톡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유나미와 영화배우 이은미가 캠톡커로 활약하며 캠페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캠톡의 퍼블리셔 비씨이노베이션 박현석 대표는 "캠톡은 단순한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크리에이터 중심의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왔다"며 "아자르, 인스타그램을 차례로 앞지른 이번 순위 상승은 캠톡커 중심 전략이 시장에서 실효성을 증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발기업 메이트네트웍스는 캠톡을 비롯해 제2의 아자르로 불리는 '뷰챗(Viewchat)'과 국내 대표 소셜앱 '즐톡' 등 20여 개의 인기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