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차미' 포스터 및 CAST [제공=PAGE1]](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2684297022_be1a72.jpg)
문화저널코리아 이준석 기자 | 오는 5월 29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차미>(제작: PAGE1)가 기대를 모으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차미>는 SNS 속 ‘이상적인 나’가 현실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사건을 통해 현대인이 마주한 자아 정체성과 내면의 불안을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약 4년간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2020년 초연되었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진짜 얼굴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2022년 재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쾌한 대사와 리듬감 넘치는 음악,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설정 속에서 팝·발라드·댄스 넘버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자기애와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게 던지는 <차미>는, 탄탄한 서사와 독창적인 콘셉트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웃음과 공감,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는 매력적인 무대로 자리 잡았다.
초연과 재연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이번 세 번째 시즌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매력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출연진들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차미>의 중심 인물인 ‘차미호’ 역에는 임예진, 홍나현, 이재림, 해일리가 출연한다. 하루하루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반복하며 현실에서는 소심한 취준생이지만, SNS에서는 ‘완벽한 나’를 꾸며 살아가는 미호는 어느 날 자신이 만든 가상의 자아 ‘차미’가 현실에 나타나면서 혼란에 빠진다.
현대인의 자아 정체성과 내면의 갈등을 상징하는 복합적인 인물인 만큼, 내성적이고 소심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누군가의 인정을 갈망하는 미호의 감정선을 각자의 색깔로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 활약한 홍나현이 다시 한 번 깊이 있는 연기로 공감을 더하고, 임예진, 이재림, 해일리는 신선한 매력으로 이번 시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실에 등장한 SNS 속 이상적인 자아 ‘차미(Cha_Me)’ 역에는 이봄소리, 정우연, 박새힘, 이은정이 이름을 올렸다. 보정된 외모, 화려한 일상, 이상적인 성격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나’로서 미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지만 정작 자신도 혼란에 휘말리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초연부터 차미 역으로 참여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봄소리와 정우연은 더 깊어진 캐릭터 해석으로 돌아오며, 박새힘, 이은정은 신선한 감성과 에너지로 차미의 다면적인 매력을 입체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미호의 오랜 친구이자 편의점 동료, 그리고 그녀의 진짜 모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김고대’ 역은 정욱진, 조환지, 황순종, 박희준이 캐스팅됐다. 디지털 세계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 감성의 인물이지만, 감정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현실에서 길을 잃어가는 미호에게 조용히 다가가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역할이다.
황순종은 전 시즌에 이어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새롭게 합류하는 정욱진, 조환지, 박희준은 자신만의 색으로 고대 캐릭터에 활기를 더하며 신선한 변화를 예고한다.
미호의 짝사랑 상대이자 모두의 선망을 받는 인기남 ‘오진혁’ 역에는 서동진, 김준영, 윤준협이 출연한다. 뛰어난 외모와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자타공인 ‘완벽남’이지만,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진짜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내면의 공허함이 자리한 인물이다.
유쾌함과 약간의 허세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매력,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씬스틸러로 활약할 오진혁 역은 서동진, 김준영, 윤준협 세 배우가 각자의 해석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들의 에너지가 더해진 이번 시즌은 무대 위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PAGE1은 “이번 시즌은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과 함께,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울림은 물론 웃음과 희망을 함께 전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년 만의 귀환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차미>는 오는 5월 29일 대학로 TOM 1관에서 막을 올리며, 4월 21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의 자아와 정체성, 관계의 본질을 되짚어보는 뮤지컬 <차미>가 선사할 유쾌한 자아 찾기의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