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문화전문기자 | 소프라노 윤상아의 독창회가 오는 3월 9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독창회는 크게 세 작곡가의 작품들로 나누어지는데,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극음악/오페라 작곡가 최우정의 작품들 중 소프라노 주인공들이 부르는 대표 작품들과, 이태리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 중 하나인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 중 여주인공들의 유명한 아리아들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윤상아는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악가로, 특히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서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 스텔라 등 네 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해내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오페라단에서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마술피리, 천생연분등의 프리마 돈나로서 무대를 크게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한국 오페라계의 샛별로서 호평받고 있다. 벨벳같이 부드럽고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힘을 지닌 목소리와 우아하고 세련된 음악적 해석은 기술적인 완벽함에 더불어 감성적인 깊이까지 갖춘 소프라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꽃이라는 모순” “La fleur de contradiction”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라노는 가장 화려하고 오페라의 꽃이라고 불릴만큼 빛나지만, 그 내면으로는 가장 힘들고 연약하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소프라노이며, 이런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윤상아는 무대를 통해 좀 더 우리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포레 가곡 중 가장 유명한 초, 중기 곡으로 8곡을 선정하였다. 포레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세심한 뉘앙스와 진지하면서도 과하지 않는 열정을 소프라노 윤상아는 너무나도 잘 표현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활동한 덕분에 그녀의 깊이 있는 포레음악의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연극에서 음악으로 치환시킨 최고의 극음악 작곡가인 최우정의 작품들 중, ’입춘,‘ ’아기가 태어날 때,‘ ’어디로‘를 통해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한국 극음악에서의 여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한다.
푸치니 오페라의 소프라노 아리아 중 가장 잘 알려진 곡들로서, 라보엠의 미미, 투란도트의 류와 나비부인의 아리아들로 준비하였다. 인간의 사랑, 희망, 절망, 그리고 운명등을 노래하며, 이런 감정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순간을 담고 있는 비극적인 여주인공들의 아리아들을 극적인 감정선과 따뜻하면서도 때로는 애절하게 노래한다.
기교적인 완벽함 뿐 아니라 그 테크닉을 통해 전달되는 우아함과 아름다운 감정의 전달은 윤상아의 무대가 무척 기대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여러분도 놓치지 않고 한국에서는 진실로 보기드문 꽃과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빛나는 소프라노 윤상아의 무대를 꼭 함께 하시길 바란다.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해석으로 잘 알려진 윤호근의 피아노와 음악학자 김정미가 해설을 맡아 윤상아의 음악 세계를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