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제작: ㈜컴인컴퍼니)가 오는 3월 19일(수)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새롭게 시작될 이야기를 알리며 캐스팅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성우, 송상은, 장민제, 김도빈, 김대현, 이형훈, 강연정, 임태현, 조성필, 이정화가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윤은오, 이석준, 이수빈, 송나영, 김태환, 이휴가 새롭게 합류하였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대표라 불렸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의 마음에 진심이 닿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2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부분에 선정, 2023년 3월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실연심의 리딩 공연 이후 탄탄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평단은 물론 관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5월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4년 초연 후 바로 일본 라이선스 진출을 확정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저력을 확인하였다. 수천년 전부터 지금까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의 여행” 컨셉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4년 가을, 작은 서점과 숲 속의 작은 카페에서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시즌은 초연 이후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대학로로 무대를 옮겨 공연되는 것으로 앞으로 계속될 이야기의 여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나 2025년의 <이솝이야기>의 경우 다양한 시도를 모색한다. 3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되는 이번 공연은 기존 원형 극장과는 다른 소극장 무대로 바뀌며 새로운 공간의 특색에 맞게 구성된 연출로 관객들과 함께 이번 시즌만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여행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오는 2월 24일에는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2024년 초연을 온라인 상영하며 팬들과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보다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러한 <이솝이야기>의 이야기 여행은 이후 4월 일본에서의 도쿄 스토리 콘서트를 거쳐 앞으로도 새로운 무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이야기들을 더하고 전하며 만들어 갈 것이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훈을 주는 짤막한 ‘이솝우화’가 아닌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를 모티브로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의 여행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실존 원작자로 알려진 아이소포스가 2,600년 전 아름다운 지중해의 그리스 작은 섬 사모스의 노예였다는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이솝우화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더해지며 만들어지고 있다는 상상력에서 펼쳐진다.
주인공 ‘티모스’의 여행담이자 “세상 수많은 이야기들”의 신화이며 지금까지도 우리들과 함께 이야기를 둥글게 빚어내고 사랑하고 전해진다는 유쾌하고 기발한 서사는 재미와 함께 깊은 울림까지 선사한다.
이솝의 생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티모스’는 사모스 섬에 사는 노예로 태어나 주인인 ‘다나에’와는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닌 채 태어났다. 어린 시절 운명의 장난으로 같은 불행을 나눠 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하나뿐인 친구로 성장하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지만, 이를 성실하게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불행의 신이 ‘티모스’를 아테네로 쫓겨나게 한다.
‘티모스’는 용기 있게 ‘다나에’에게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이 여정 속에서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신 시타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과 진심을 주고받으며 성장한다. 결국 ‘다나에’를 다시 만난 ‘티모스’는 자신이 잠시 잊고 있었지만 언제나 간직해 온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행복을 회복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사랑하며 세상 수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전해주는 정령 ‘위스퍼’ 들은 이 이야기와 여행을 함께하며 우리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꼭 가야할 곳에 닿을 거라고. 용감하고 충직한 노예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인 ‘티모스’ 역에는 <고스트 베이커리>와 <엘리펀트 송>, <아마데우스> 등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무대와 매체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전성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레미제라블>, <스위니 토드>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윤은오, <베어 더 뮤지컬>, <엘리자벳>, <넥스트 투 노멀> 등 감미로운 음색과 놀라운 몰입도로 매 공연마다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타고난 스타성을 가진 이석준이 열연한다.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길 꿈꾸는 소녀 ‘다나에’와 넘치는 매력으로 바다 위를 넘나드는 무역상 ‘시타스’ 역을 동시에 맡을 배우로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그날들>, <레베카>와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송상은이 지난 시즌에 이어 더욱 높은 싱크로율로 무대를 장악할 예정이며, 뮤지컬 <웃는남자>, <맘마미아>, <데스노트> 등은 물론 매체까지 통통 튀는 매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전 영역을 아우르며 더욱 디테일하게 캐릭터를 표현해 나갈 이수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데스노트>, <비틀쥬스> 등 다채로운 매력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장민제가 참여한다.
티모스의 조력자인 ‘페테고레’ 등 1인 3역으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 있는 이야기꾼역에는 뮤지컬 <난설>, <렛미플라이>,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김도빈, 뮤지컬 <해적>, <전설의 리틀 농구단>, <꽃, 별이 지나>에서 풍부한 감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대현, 뮤지컬 <시지프스>, <긴긴밤>, <데미안>, 연극 <프라이드> 등 다채로운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형훈이 함께 한다.
극의 스토리를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위스퍼(대지)’ 역에는 뮤지컬 <빨래>, <미스터 마우스> 등에서 숙련된 연기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강연정과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블데드> 등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송나영, ‘위스퍼(바람)’ 역은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클로버>, <등등곡> 등에서 섬세하 캐릭터 표현과 부드러운 음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임태현, 뮤지컬 <트루스토리>와 <무명호걸> 등에서 차세대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성필, 뮤지컬 <스파이>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 김태환이, ‘위스퍼(물)’ 역은 뮤지컬 <긴긴밤>, <그날들>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정화와 뮤지컬 <면면면>,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선보인 이휴가 연기한다.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을 함께 맡은 뮤지컬 <이솝이야기>에는 초연에 이어 김은영 음악감독, 정재혁 현대 무용가, 마선영 조명감독 등의 창작진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에서 가슴 뛰고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동화 같은 이솝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뮤지컬 <이솝이야기>의 대학로 무대는 오는 3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