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성구 기자 |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오는 9월 18일(수)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목: 수유천 (BY THE STREAM)│제작/각본/감독/촬영/편집/음악: 홍상수│제작실장: 김민희│제작부: 김혜정ㅣ동시녹음: 서지훈ㅣ출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 │제작: (주)영화제작전원사│국내배급: (주)영화제작 전원사, (주)콘텐츠판다│해외배급: (주)화인컷]
“...그러나 <수유천>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알아챌 수 있는 드라마틱한 만남들의 단순한 존재함이 아니라, 이 소재들을 조리있게 조직적으로 패턴화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점에 있다.
영화의 섬뜩하고 특이한 흐름의 특징은 결말에 있어서는 요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전임은 한강에서 영감을 받아 일련의 작품을 작업하는 직물 예술가이다. 그녀는 “뒤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한다.
즉, 흐름에 반하여 상류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흐르는 서사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불안정하고 항상 잠재적으로 재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그러한 재설명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과거를 끊임없는 새로운 경험 패턴으로 나뉘어 나아가는 거대한 저수지로 생각해야 될까? 이러한 질문은 이 영화나 어떤 개별 영화가 답해야 할 질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질문이 제기된다는 사실은 홍상수 감독이 영화의 서사적 가능성의 조건들을 탐구하는데 가장 관심있는 현대 영화감독이라는 지위를 확인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