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 개관전 개최

  • 등록 2024.07.15 0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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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제주 한경면 저지리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의 개관전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이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 타계한 미술가 박서보의 뜻을 기린 ‘서보미술문화공간’은 우리나라 현대미술 발전과 국제 교류의 장으로 제주와 서울에서 출범한다. 먼저 문을 여는 제주의 서보미술문화공간을 위해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이라는 제목의 특별기획전을 준비하였다. 

 

회화적 ‘태도’의 관점에서 오늘의 단색화를 조망한 이 전시는 협의의 유파나 사조로 재단하기보다는 그 현재적 의미를 통해 단색화의 지평의 확대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근태, 김춘수, 김택상, 남춘모, 이진우 그리고 장승택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총 23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단색화의 유산을 공유하면서도 각자만의 방식으로 작품세계를 발전시켜온 ‘다하여 나머지가 없을(單)’ 때까지 ‘물성(色)’에 충실해온 이들의 작품 하나하나는 오늘날 ‘Dansaekhwa’로 소통되는 시각 언어의 어휘를 다채롭게 물들이며,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박승조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박서보 화백의 뜻을 이어받아 개관하는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와 개관전〈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를 통해 지역 예술 향유의 환경을 활성화하고 현대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섬, 사람을 잇다’는 큰 주제 하에 박석원 뉴스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여기, 바람이 머물다〉'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서보미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원지원센터에서 후원한다. 

오형석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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