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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공연을 여수, 서울 순회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일정은 여수 파도소리 소극장 12월 9일 –11일.
서울 대학로 76스튜디오 소극장 12월 16일-18일(공연시간 금요일 7시30분, 토,일 4시)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극단 파도소리(대표 강기호)가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공연을 여수, 서울 순회 공연을 진행한다.

 

전남 여수 파도소리 소극장(12월 9일-11일), 서울 76스튜디오 소극장(12월 16일-18일)에서 공연되는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은 처녀시절 배우였다는 전통시장 국밥집 여사장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극은 2022년 원로예술인 지원사업 선정작품으로 극단 파도소리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작품으로 탤런트 현석(노신사역)씨는 MBC연기대상 수상자로 수사반장, 아버지와 아들, 한지붕세가족 등 120여편에 출연했으며 , 탤런트 안병경(안박사역)씨는 KBS연기대상 수상자로 조광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취화선 등 170여편, 조양자(여사장)씨는 태종 이방원, 월계수 양복점, 기막힌 유산 등..연극으로는 친정엄마 등 200여편에 출연한 중견배우 들로서 극단파도소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친다.

 

공연 속 배경이 되는 국밥집의 여주인은 모든 손님에게 찌개, 공깃밥, 김치, 꽁치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심지어 손님이 자리를 일어나면 양말 한 켤레도 챙겨준다. 누가 봐도 밑지는 장사다.

 

이를 수상하게 여기는 손님들과 여수 풍물시장 사람들은 여주인이 비밀 공작금으로 국밥집을 운영한다고 생각해 그녀를 ‘여간첩’이라고 부른다. 국밥집을 자주 찾는 안박사와 장씨, 김씨 사이에서는 간첩으로 보이는 여주인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노신사는 국밥집을 찾을 때마다 여주인과 시비가 붙는다. 자신이 돈이 없어서 국밥집에 오는 게 아니라 '낭만과 멋'으로 찾는 것 뿐이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럼에도 안주는 시키는 법이 없다. 무료로 제공되는 안주와 밥을 먹고나서 양말까지 꼬박꼬박 챙겨간다.

 

단골들로부터 여주인이 받던 수상함은 이내 인심으로 바뀌고, 단골들은 이 고마운 국밥집을 널리 알리자며 군중심리에 들뜬다. 매스컴을 타게 하고 여수시장으로부터 상을 받게 하자는 의견도 모아진다. 풍물시장 여간첩의 연출을 맡은 극단 파도소리의 강기호 대표는 “작품 속 국밥집은 삶에 찌들고 가난한 우리 이웃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웃음을 나눠주는 서민들의 해방구"라고 설명했다.

 

배우로 참여한 현석 씨는 "우리네 굴곡진 근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세태 풍자극을 재미와 감동이 가미해져 있어서 부담은 되지만 관객과 만남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기호 대표는 그간 여수 지역사회 곳곳에 서려있는 역사, 설화, 인물들을 소재로한 작품을 만들어 극단파도소리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해 왔다. 극단 파도소리는 1987년 창단 이후 그간 250여회의 공연과 미국 5개주 순회공연, 전국연극제, 전남연극제에서 수회 에 걸쳐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2016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7, 2017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연출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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